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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공격 부진 극복' 위해 '20살 윙어' 기용할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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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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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브라이언 힐(20)은 공격 창의성이 실종된 토트넘 훗스퍼에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9점(3승 2패)으로 7위, 아스널은 승점 6점(2승 3패)으로 13위를 위치한 상황이다.

2연패 중인 토트넘에 승리는 절실하다. 시즌 개막 후 무실점 3연승이란 놀라운 성과를 낸 토트넘은 이후 2경기에서 6실점을 내주며 2연패를 거뒀다. 결과와 더불어 경기 내용이 최악에 가까웠다.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모두에게 경기 초반을 제외하곤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누누 산투 감독 전술과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중이다.

가장 문제는 공격이었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 등이 번갈아 부상으로 빠진 점을 고려해도 공격 부진이 심각했다. 부정확한 연계가 반복됐고 좌우 풀백들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며 유의미한 공격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리 케인이 완전히 고립되어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는 모습이 토트넘 공격의 현 주소를 보여줬다.

아스널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스널은 토미야스 타케히로 합류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복귀로 인해 수비가 이전보다 안정화됐다. 여전히 벤 화이트는 불안함이 가득하지만 토미야스와 마갈량이스가 단점을 잘 메우고 있어 공식전 무실점 3연승이 가능했다. 토트넘이 최근 경기들과 같은 패턴의 공격을 보인다면 아스널 수비에게 쉽게 막힐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모우라가 출격 가능한 점은 토트넘에 큰 힘이지만 이른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 손흥민, 모우라의 개인 돌파에만 의존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게 이유다. 지오바니 로 셀소, 델레 알리, 탕귀 은돔벨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세 선수 모두 이렇다할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어 불안함이 큰 상황이다.

힐이 대안책이 될 수 있다. 올여름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힐은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지만 기동력과 번뜩이는 움직임 면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좌측면과 2선 중앙을 활발히 오가며 토트넘 기존 공격진들에 없는 창의성을 불어넣어줬다. 결정력과 피지컬은 발전할 필요가 있는 게 확인됐으나 패스 전개와 공격 루트 확보만큼은 인상적이었다.

영국 대다수의 현지 매체가 북런던 더비에서 힐이 선발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 전망 중이다. 하지만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누누 감독은 깜짝 선발 카드로 힐을 기용할 수 있다. 우측 윙어로 나서거나 2선 중앙에서 메짤라 롤을 부여받을 것이 분명하다. 힐 기용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누누 감독이 추구하는 기존 공격 전술과 패턴이 북런던 더비에선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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