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0월1일부터 군 장병 요금 최대 45% 할인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군 장병 통신비 부담 완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포함한 군인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한 만큼, KT와 LG유플러스에도 군인 5G 통신비 인화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국군의 날을 맞아 오는 10월1일부터 현역 군 장병 고객 대상으로 한 '0히어로 할인제도'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0히어로 할인제도는 SK텔레콤 회선을 사용하는 군인 고객에게 요금제에 따라 20% 요금할인과 일과시간 외 무제한급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0히어로 할인제도 가입 고객은 현재 이용 중인 주요 5G 및 LTE 일반 요금제의 월정액 20%를 추가로 할인받는다. 기존 선택약정할인 25%과 중복 적용돼 최대 45% 요금 할인이 가능하다.

월 4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군인 고객에게는 일과시간 후인 평일 오후 6~10시, 주말‧법적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매일 2GB(소진시 최대 3Mbps 속도)를 추가 제공한다. 실질적으로 부대 내에서 데이터를 무제한급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19년 4월 군 부대 내 일반 사병의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2020년 7월 정식 허용 이후 군 장병 데이터 사용량은 연평균 약 20%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군 장병은 군인 전용 요금제 '0플랜 히어로' 또는 '0플랜 슈퍼히어로'에 가입해야 맞춤형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에 선보인 0히어로 할인제도는 주요 5G 및 LTE 일반 요금제 사용 고객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일반 요금제를 유지하면서도 군인 전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히어로 할인제도는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대리점에 입영통지서, 입영사실확인서, 병적증명서 등 현역 입대 입증이 가능한 공문서를 제출해 가입할 수 있다. 입대일 기준으로 24개월간 이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에도 군인 5G 요금할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정필모 의원은 SK텔레콤뿐 아니라 KT‧LG유플러스도 군 병사 요금할인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SK텔레콤에서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포함한 요금 할인을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KT와 LG유플러스도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의 통신비 부담 완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0플랜 히어로,슈퍼히어로 또는 0히어로 할인제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남성 화장품 구독 브랜드 '오픈워크(OPENWORK)' 스킨케어 제품 5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10월1일부터 10일까지 SK텔레콤 '0한동'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매일 선착순 350명씩 총 3500명의 군 장병에게 총 1억6000만원 상당 사은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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