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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예보 차기 사장 인선작업 지연···당분간 위성백 사장이 자리 지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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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공식 임기를 끝낸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당분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지연된 영향이다. 사장 후보로는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김광남 전 예보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조선비즈

예금보험공사 사옥 전경./예금보험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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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상임이사 3명과 외부위원 2명으로 구성된 예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달 9일 신임 사장 후보자 면접을 마쳤으나 아직 금융위에 추천을 하지 못했다. 임추위가 3~5배의 후보군을 금융위에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업무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임추위는 당초 최종 후보를 위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까지 금융위에 추천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후보자들이 제출한 서류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이 늦어지며 금융당국의 양해를 얻고 추천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사장 후보는 김태현 전 금융위 사무처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사장 인선에 있어 금융위원장의 의사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융위 출신 인사가 사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지난 6년 간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다.

김 전 사무처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에서 자산운용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김광남 전 예보 부사장도 유력 후보 중 한명이다. 1962년생인 김 전 부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예보에서 근무하며 기금운용실장과 저축은행정상화부장, 금융정리2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부사장을 지냈다. 부실 저축은행 정리 등 예보의 핵심 업무에 관여했던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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