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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핀 실수' 피겨 김민채,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최종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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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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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김민채(15·신목중)가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김민채는 25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티볼리 홀에서 열린 2021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71점에 예술점수(PCS) 58.94점을 합쳐 121.65점을 따냈습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83점을 얻은 김민채는 총점 192.48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한 린지 손그린(미국·193.77점)에 1.29점 차로 밀려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연기 과제인 레이백 스핀을 처리하지 못해 0점 처리된 게 뼈아팠습니다.

러시아의 아델리아 페트로시안(210.57점)이 우승한 가운데 소피아 사모델키나(러시아·206.67점)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민채와 함께 출전한 '13세 소녀' 신지아(영동중)는 총점 178.65점을 받아 6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습니다.

김민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러츠 점프에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내려진 가운데 이어진 트리플 루프는 깔끔하게 뛰었지만 연이은 트리플 플립에서 또다시 어텐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간 김민채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러츠 점프에 롱에지(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가 깎였습니다.

특히 김민채는 스텝 시퀀스를 마친 뒤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을 앞두고 연기에 혼선이 온 듯 다리를 들어 올리지 못한 채 어정쩡한 스핀 자세로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라 메달 전망을 밝혔던 김민채는 결국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어텐션과 한 차례 롱에지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마지막 연기 과제인 레이백 스핀을 처리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면서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오히려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를 차지했던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최종 6위까지 올랐습니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어텐션이나 롱에지 없이 7차례 점프 요소에서 가산점을 챙기고 3차례 스핀과 1차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소화하는 좋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고난도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톱10에 포함되는 성과를 냈습니다.

(사진=ISU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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