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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패배 복수' 맨시티, 첼시전 유효슈팅 0개 허용한 압도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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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R] 첼시 0-1 맨시티

오마이뉴스

가브리엘 제주스 ▲ 맨시티의 제주스가 첼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 맨시티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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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럽 챔피언' 첼시를 제압하며, 4개월 전 패배를 깨끗이 복수했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첼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4승 1무 1패(승점 13)을 기록,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첼시(승점 13)은 맨시티에 골득실에서 1골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너무 강한 맨시티, 제주스 결승골로 첼시전 3연패 끊다

홈 팀 첼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로멜루 루카쿠-티모 베르너가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미드필드는 마테오 코바치치-조르지뉴-은골로 캉테가 책임졌다. 좌우 윙백은 마르코스 알론소, 리스 제임스가 포진했으며, 스리백은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로 구성됐다. 골문은 에두아르 멘디가 지켰다.

원정 팀 맨시티는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은 잭 그릴리시-필 포든-가브리엘 제주스, 미드필드는 베르나르두 실바-로드리-케빈 데 브라위너로 짜여졌다. 포백은 주앙 칸셀루-아이메릭 라포르트-후벵 디아스-카일 워커,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구사하며 첼시의 빌드업을 저지했다. 첼시는 후방에서 세밀한 숏패스를 통해 전진하려는 의도를 보였지만 대부분 맨시티에게 소유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첼시는 수비를 두텁게 한 뒤 발 빠른 투톱 루카쿠-베르너 라인을 활용한 역습으로 맨시티를 상대했다. 하지만 역습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맨시티 역시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예리한 공격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28분 오른쪽 윙백 제임스의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티아구 실바를 교체 투입하는 악재를 맞았다. 전반은 지루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종료됐다.

영의 균형을 깬 쪽은 맨시티였다. 후반 8분 칸셀루의 중거리 슈팅이 제주스의 발에 떨어졌다. 제주스는 공간을 창출한 뒤 터닝슛을 시도한 공이 조르지뉴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에 첼시는 캉테 대신 공격력이 뛰어난 카이 하베르츠를 교체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맨시티는 지속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6분 칸셀루의 크로스가 멘디 골키퍼 펀칭으로 옆으로 흘러나갔다. 이 공을 받은 제주스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 라인 앞에서 대기한 티아구 실바에게 막혔다.

첼시는 조르지뉴 대신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넣으며 총공세로 전환했다. 맨시티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전방 압박의 기조를 유지했다. 마레즈, 스털링, 페르난지뉴를 투입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힘쓴 맨시티는 결국 1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4연패 막은 과르디올라, 지략 싸움에서 투헬에 완승

첼시는 지난 시즌 후반기 토마스 투헬 감독 이후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 두드러진 성과라면 단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당시 첼시는 맨시티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통산 두 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 맨시티에겐 좌절일 수 밖에 없었다.

기세등등한 첼시는 올 시즌 초반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루카쿠의 가세로 스트라이커 부재를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리그 5경기에서 1실점에 그칠만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갖추며 무패 가도를 내달렸다. 지난 리그 5라운드에서는 토트넘에 3-0 완승을 거두는 등 '유럽 챔피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맨시티전은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 투헬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인 이후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에 3전 전승을 거뒀다. 특정 팀을 상대로 4연패 경험이 없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첼시전마저 패한다면 최악의 불명예를 안을 수 있었다.

역시 4번 당할 과르디올라가 아니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귄도안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포백 라인 바로 앞 선에 배치하며 첼시의 역습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그리고 전방 압박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허리를 완전히 장악한 맨시티는 특유의 높은 점유율과 패싱 게임으로 첼시의 작은 틈을 노렸다.

계속 두들기던 맨시티는 마침내 후반 8분 제주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갔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맨시티를 잡으려고 한 첼시의 시나리오는 산산조각났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압박의 강도를 늦추지 않으며 첼시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이날 맨시티는 60%의 점유율, 슈팅수에서 15-5로 크게 앞섰다. 무엇보다 유효슈팅 허용 숫자가 0개였다. 내용적으로 의심할 여지 없는 완승이었다. 4개월 전 패배를 복수한 맨시티는 지난 4년 동안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자격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승리를 추가함에 따라 맨시티 통산 221승을 기록, 1950~60년대 맨시티를 지휘한 네스 맥도웰 감독이 보유한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스탬포드 브릿지, 영국 런던 - 2021년 9월 25일)

첼시 0
맨시티 1 - 제수스 53'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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