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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치고 기부하고 선물주고' 추신수의 솔선수범 '야구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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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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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이게 추신수의 야구 라이프다.’

SSG 랜더스 추신수(39)가 끊임없이 야구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는 그간 쌓은 경험,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그 밖의 공간에서는 따뜻한 선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점 경기를 펼치면서 팀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추신수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시프트를 재치있는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장면이었다. 물론 이런 추신수의 시도는 롯데전뿐만이 아니었다.

비록 타율은 기대치보다 낮지만, ‘불혹’에 20홈런-20도루 기록을 앞두고 있는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확이날 수 있었다. 후배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어떻게 야구를 준비하고 임해야하는지 그는 몸소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식이 정답은 아니지만 경기가 있는 날, 프로야구 선수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면 좋을지, 원정길에서는 어떻게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면 좋은지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추신수의 행동을 보고 후배들은 많은 것을 공감하고 있다. 외야수 후배 최지훈은 “추신수 선배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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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는 최근 저연봉 후배들에게 선물을 했다. / 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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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최근 그라운드 밖에서도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평소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의 훈련 환경과 인프라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추신수는 팀 저연봉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배트와 글러브를 지원한 것.

구단은 “지원 대상 선수는 올 시즌을 기준으로 연봉 5000만 원 미만, 1군 출장경기 수 30경기 미만의 선수 총 49명이며, 이번 지원을 통해 야수 1인당 배트 4자루, 투수 1인당 글러브 1개씩 총 4000만 원 상당의 야구 장비가 지급된다”고 알렸다.

추신수는 지급 대상 선수들의 선호 브랜드를 직접 파악해 해당 업체에 선수별로 맞춤형 제작 주문을 의뢰했다. 그는 “1, 2군에 관계없이 SSG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든 선수들이 나에게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정성이지만 이번 야구 용품 후원이 팀 유망 선수들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미국에서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는 모습들을 많이 봤는데, KBO 리그에서도 이런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고 했다.

추신수의 배트 선물을 받은 김창평은 “어린 선수들이 부담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나 또한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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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는 후배들에게 선물을 종종 주고 있다. / 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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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사랑은 SSG에 한정된 게 아니었다. 추신수는 최근 모교인 수영초, 부산중, 부산고에 각각 1억 원, 2억 원, 3억 원씩 총 6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끝이 아니다. 연고지역인 인천에서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지역 소재 학교 야구부 15개처, 보육원과 소규모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Group home)에도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물론 27억 원 연봉 중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던 일이다.

라커룸에서도 따뜻한 소식이 있었다. 전반기 때 일이지만 추신수는 동료 모두에게 수건 선물을 돌리기도 했고, 쾌적한 라커룸 사용을 위해 후배들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있다고 한다. SSG가 추신수를 영입한 이유, 지금까지 충분히 보여지고 있다.

추신수의 선행을 그저 가진 자의 여유라고 치부할 수 없다.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결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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