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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달라진 한승혁, 새 얼굴 윤중현...고난의 KIA, 희망은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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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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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어려움 속에서도 선발진에서 희망을 얻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투수 보 다카하시(24)가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25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 첫 선을 보여 4이닝을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최고 152km짜리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었다.

향후 상대타자들의 공략 등을 감안하면 3~4경기까지는 더 지켜볼 필요성은 있다. 그럼에도 일단 구위와 제구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4살의 젊은 나이에서 나오는 패기도 있었다. 예의도 바르고,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도 호평을 받았다.

다카하시가 안착한다면 선발진도 힘을 얻는다. 특히 이번 가을 KIA는 새로운 선발요원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카하시를 비롯해 한승혁과 윤중현이 선발투수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승혁은 5월말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9월 확대엔트리로 합류했다. 처음에는 구원투수로 나서다 최근 3경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3일 힘을 빼는 투구로 강한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1실점(비자책) 투구까지 해냈다.

힘으로 던지는 예전의 한승혁이 아니었다. 강속구를 줄이고 포크,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비중을 크게 늘렸다. 제구력도 좋아지자 두산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제구와 구위 스피드 모두 만족감을 보이며 "굉장하다. 내년 선발투수로 활용하겠다"고 공언까지 했다.

윤중현도 새 얼굴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18년 입단했으나 올해 데뷔를 했다. 육성선수 신분이었으나 구위를 인정받아 5월 1군 정식 선수로 승격해 불펜에서 힘을 보탰다. 그러다 9월부터 선발진에 합류해 제몫을 하고 있다.

세 차례 5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변화구 구사력과 제구력으로 이닝을 삭제하며 데뷔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낚았다. 9월에만 3승을 올렸고, ERA 3.33의 모범 성적을 내고 있다.

한승혁과 윤중현의 등장으로 내년 선발진 구성에도 힘을 얻게 됐다. 외국인 2명, 이의리와 임기영은 확정적이다. 여기에 한승혁과 윤중현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올해 선발투수로 나섰던 김유신, 이민우, 차명진도 있다. 여유 전력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윌리엄스가 기대하고 있는 양현종이 복귀한다면 화룡점점이다. KIA는 현재 전력으로 하위권 탈출을 어렵다. 타선의 보강도 절실하다. 적어도 선발진에서는 내년을 향한 새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sunny@osen.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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