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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5연승 이끈 베이더 "지금 내 관심은 내일 경기 시각"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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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에서 '원맨쇼'를 선보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구단 최다 연승을 이끈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그는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었다.

베이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15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타석에서는 2회 솔로홈런 포함 4안타를 3득점 2타점 기록했고 특히 9회에는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는 8회말 결정적인 병살 장면에서 2루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매일경제

베이더는 원맨쇼로 팀의 15연승을 이끌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일 경기 시각"이라고 말했다.

물론 "연승 기록은 정말 멋지다. 많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이 팀을 오가며 세우지 못했던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멋지다"는 말도 남겼다. 그럼에도 그가 경기 시각을 생각한 이유는 따로 있다. "우리는 아직 집중해야할 일들이 남아 있다. 더 많은 경기를 이겨야한다. 이 에너지를 최대한 가져가야한다. 내일은 또 낮경기고, 이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냈는데 특히 9회에는 슬라이딩하며 상대 태그를 피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아주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오늘이 세인트루이스 선수로 뛰면서 가장 좋았던 경기였는가'라는 질문에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면 언제든 그날은 좋은날"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더 큰 중요한 일이 남아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게 기여하고싶다"는 말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승리에 기여한 다른 선수들도 연승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7회부터 2이닝 무실점 호투한 T.J. 맥파랜드는 "내가 처음 이 팀에 합류했을 때 골디(폴 골드슈미트) 놀란(놀란 아레나도) 웨인라이트(애덤 웨인라이트) 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들이 한꺼번에 잘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지금 그렇게하고 있다"며 현재 팀이 잘나가고 있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선발 존 레스터는 "빅리그에서는 10연승도 미친 일처럼 여긴다"며 15연승의 대단함에 대해 말했다. "선수들은 서로를 돕고 있다. 한 명이 뜨거워지면 다른 선수들도 뜨거워진다. 선발로서는 '몇 점만 내주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대단한 느낌이다. 이런 자신가은 투수들로 하여금 더 공격적으로 던지게 만들고, 더 좋은 공을 던지게 만든다"며 말을 이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선수들은 야구를 하고 있다. 타석에서 욕심내지않고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똑똑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야구가 아름다운 것은 기회가 언제 누구에게 찾아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존경받을만하다.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며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시카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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