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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호날두, 네가 차!" 빌라 GK의 도발, 브루노 멘탈 흔들었다...충격 실축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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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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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충격적인 페널티킥 실패 뒤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도발이 있었다.

맨유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4승 1무 1패(승점 13)로 4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전반부터 빌라의 수비를 뚫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고 후반 43분 빌라의 수비수 하우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하우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는 맨유의 전담 키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나섰다. 올 시즌 합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페널티킥 전문 키커로 활약해 왔지만 원래 키커인 브루노가 페널티킥을 처리했다.

그러나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브루노는 강하게 킥을 처리했지만 슈팅은 크로스파 위쪽으로 크게 빗나갔다. 평소 특유의 페널티킥 모션으로 골키퍼를 속이고 가볍게 득점한 브루노였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실축한 뒤 브루노는 고개를 떨어뜨리며 스스로 크게 실망한 모습이었다.

킥도 킥이지만 멘탈 싸움에서 졌다. 브루노를 흔든 건 빌라의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도발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슈팅 전 맨유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했던 말이 공개됐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호날두를 가르키며 "크리스티아누, 네가 차라. 네가 차라!"라고 소리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이 브루노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도 소속팀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항상 나서는 선수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브루노가 아닌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전담해왔다. 맨유에서는 원래 키커인 브루노에게 양보했지만 브루노는 결정적인 순간 압박을 떨쳐내지 못했다.

영국 축구전문가이자 토트넘 전 감독 셔우드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브루노는 원래 실축하지 않는다. 골키퍼가 먼저 눕는 것을 본 뒤 코너로 공을 처리한다. 그러나 호날두가 거기에 있었고 분명 압박이 됐을 거라고 본다. 호날두가 거기 있다는 생각이 100% 브루노를 흔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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