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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칼럼]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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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팀장 김은정


얼마 전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시사했으며,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의 명확한 스케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Fed는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개의 통화정책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8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으로 고용회복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9, 10월 고용지표는 여전히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이다.

테이퍼링의 사전적 의미는 가늘어진다는 의미로, 미국 정부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장에 풀었던 통화를 거두어들이겠다는 의미이다. 미국은 작년 봄부터 매달 1200억 달러 규모(800억 달러 국채, 400억 달러 주택저당채권)의 통화를 시장에 풀었다.

현재 미국은 0.25% 기준금리로 지금까지 유지 중이며 일반적으로 경제불황 → 금리인하·통화공급→ 경기활성화 순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연준의 이러한 결정은 코로나로 패닉에 빠진 세계경제를 빠른 시간 안에 회복시켰다.

현재 논의 중인 테이퍼링의 금융시장 영향은 2013년과는 달리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중요한 요소는 Fed의 소통방식의 변화이다. 2013년 당시 시장은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을 동일시 했고, 버냉키 전 의장의 공식화 표명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했지만, 이번 테이퍼링은 속도와 내용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도 미국의 대표지수의 S&P 500은 올해 들어 20% 넘게 상승했고, 사상 최고치로 좀처럼 급등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테이퍼링이 가시화되고, 부채 한도 및 2022년 예산안 협상, 법인세 인상 등 정책이 집중된 불확실성 구간으로 월가의 주요 투자회사들의 미국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8월 금융통화 위원회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고, 이르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형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까지 자금유치를 위한 예적금 금리를 소폭 인상했고 일부 금융사는 선착순 특판 상품으로 5% 넘는 상품도 출시했다.

반면 기준 금리 인상으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변동금리 대출은 가계대출의 74%를 차지하며, 금리 1% 포인트 상승 시 가계대출 이자부담이 12조 이상 커지게 된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그간 은행 대출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 예상되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막론하고 조금이라도 낮은 비용으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이용하는 금융기관 대출의 경우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비용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 국내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성향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투자전략으로 고배당주펀드와 TDF (Target data fund)를 추천한다.

배당이란 회사가 분기, 반기 혹은 1년 동안 영업을 해서 벌어드린 이익을 주주들과 나누는 행위로, 꾸준한 배당 성장은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의미한다. 주주들은 배당 증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과 시세 차익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9월~10월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적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장이 급락하는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다른 스타일의 주식보다 하락 방어율이 높고, 낮은 변동성을 보인다.

특히 글로벌 혁신기업이 가장 많은 미국시장에서 단순히 배당 수익율이 높은 종목이 아니라 배당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기업에 투자하며, 성장과 배당에 따른 이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S&P 배당귀족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나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제안한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현금을 쌓아둔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및 배당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의 가치 상승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TDF (Target data fund)는 연금투자가 활성화된 금융 선진국 미국에서 2000년대 이후 가장 각광받아 온 은퇴 준비 상품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 배분 펀드이다.

TDF는 연금에만 적합한 상품이 아니라 자녀 학자금, 주택 마련, 전세 자금, 가족여행, 자동차 구매 등 다양한 경우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 니즈 고객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다. 전세계의 다양한 지역과 자산(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여 불확실성을 관리하며, 주기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여 목적자금 사용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통화정책의 변화, 소비자 물가가 숨을 고르는 상황이지만 탄소중립, 친환경 경제전환에서 수반되는 그린플레이션 논란, 중화권 증시 부진 등 고르지 못한 투자 환경이 지속되는 지금의 환경에서 매수/매도 타이밍을 맞춰 투자하기는 어려우며 글로벌 자산분산과 전략분산을 통해 투자위험을 낮추고 기대하는 투자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팀장 김은정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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