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文정부 때리며 몸푸는 안철수…10월 출마 선언→ 11월 단일화 협상 가능성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핵심요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추석 전후로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대권 도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내외에선 안 대표의 등판 시나리오를 10월 대선 출마 선언, 11월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현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모두 보수 색채가 강하다는 점, 그리고 여야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파괴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은 조만간 약 60여 곳에 대한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서며 덩치 키우기에 들어갑니다.
노컷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박종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박종민 기자국민의힘과의 합당 협상이 무산된 직후 3지대에 머물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가 다음 달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11월 국민의힘과 '최종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중도층 지분을 갖고 국민의힘과 협상에 들어가는 것인데, 현재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윤석열, 홍준표 후보 모두 보수 색채가 강한 만큼 국민의당은 중도 확장력이 있는 안 대표의 파괴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철수, 10월 출마 선언→ 11월 단일화 협상 가능성


노컷뉴스

윤창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창원 기자26일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안 대표의 등판 시나리오는 '10월 대선 출마 선언'→ '11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협상'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11월 5일에 정해지면, 이후 단일화 협상으로 판을 흔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내에선 안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대체로 10월을 넘겨선 안 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논란과 검찰 고발 사주 이슈가 정치권을 덮어버린 상황에서 (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해 복잡한 상황을 만드는 것보다, 어느 정도 국민에게 이슈가 될 타이밍을 보고 있다"며 "출마 선언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10월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 이후엔 중도 확장을 명분으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단일화 등은 아직 얘기가 나온 것이 없다"면서도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비슷한 상황이고 보통 대선은 2~3% 차이로 결판이 나는데, 현재 무당층이 굉장히 많지 않은가?"라며 안 대표의 중도층 확장성을 협상 무기로 삼을 것을 암시했다.

안 대표 역시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높지만 야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비판을 들었다"며 "지금 나와 있는 후보 중에 찍을 사람이 없다는 말도 있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합당 카드도 남았다… 존재감 키울까


노컷뉴스

윤창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창원 기자안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합당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당헌에 따라 대선 후보가 선출 직후부터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적으로 갖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이준석 대표와는 무산됐던 합당 협상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진행해 자신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조만간 지역위원장 공모도 진행하며 덩치 키우기에 들어간다. 대상은 약 60여 곳 이상으로 알려졌고,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당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조직 강화 차원"이라며 "대선은 서울시장 선거가 아닌 만큼 전국적으로 조직 강화를 위해 지역위원장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합당 협상에선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합당이 이뤄지면 (안 대표가) 당내 지분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또 서울 종로 등 보궐선거나 내년 지방선거 공천 등을 노릴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