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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세인트루이스, 15연승으로 구단 기록 경신...김광현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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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은 이 의미 있는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 승리로 15연승 기록,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이 승리로 86승 69패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중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패하면 2로 줄어들고, 이르면 하루 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 가능해진다.

매일경제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승째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 나와 거둔 승리였지만 승리는 승리였다.

6회 선발 존 레스터를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오스틴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 허용했으나 이후 연속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공 6개로 이닝을 마쳤다.

2-4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바로 이어진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상대 투수 코디 호이어를 두들겨 2점을 뽑았고 폴 데용이 구원 등판한 스캇 에프로스 상대로 희생플라이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리글리필드로 돌아온 레스터는 날카롭지 못했다. 5이닝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 기록했다. 3회와 4회 2점씩 허용하며 고전했다. 그래도 대량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3회 2사 1, 2루, 4회 2사 만루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컸다. 5회에는 투구 도중 트레이너가 올라오기도 했으나 직접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의 뒤를 이어 등판한 T.J. 맥파랜드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큰 일을 했다. 특히 8회말이 백미였다. 첫 타자 데이빗 보티에게 3루타 허용했지만, 이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 1, 3루에서 라파엘 오르테가를 1루 땅볼로 유도했고, 선행 주자를 홈과 3루 사이에 몰아넣어 아웃시킨 것이 컸다. 이후 2루와 3루 사이에 있던 트레이스 톰슨까지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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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베이더는 혼자 4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9회초 공격에서 숨통을 텄다. 해리슨 베이더의 투혼이 빛났다. 좌익수앞 땅볼 타구가 느리게 가는 것을 보고 과감하게 2루로 돌진,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하며 2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도루로 3루까지 갔고, 라스 눗바의 삼진 때 폭투로 공이 뒤로 빠지자 홈으로 파고들었다. 이번에도 타이밍은 늦었지만 태그를 피했다. 컵스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인정됐다.

컵스가 9회말 이안 햅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것을 생각하면, 9회초 3득점의 의미는 컸다.

지난 시즌 롯데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아드리안 샘슨은 이날 컵스 선발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잘했다. 그러나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시카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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