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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폭발…5위 등극 제주, 다득점도 유리한 고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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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주 선수단이 25일 포항전에서 승리한 후 단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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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4골을 몰아치며, 다득점에서도 순위를 끌어 올렸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4-2 승리를 따냈다. 승점 40 고지를 밟은 제주는 수원 삼성과 포항(이하 승점 39)을 제치고 5위로 우뚝 섰다.

제주는 이날 주민규, 정우재, 안현범 등 주축들을 벤치에 앉히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22일 대구FC전과 비교하면 베스트11 중 8명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제주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었고, 후반에도 1골을 추가했다. 포항 골키퍼 조성훈의 자책골과 제르소~박원재~김봉수가 차례대로 골 맛을 봤다.

제주가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공격수뿐 아니라 미드필더들도 득점에 가담하면서 득점 선두 주민규(15골) 의존도도 조금씩 낮춰가는 모습이다. 남 감독도 “전방 압박이 잘 됐고,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잘 통했다”면서 “2실점 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지만, 골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포항전 승리로 제주는 파이널 A 진입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3위 대구FC(승점 48)와 4위 수원FC(승점 45)를 바짝 추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욱이 30경기를 치른 제주는 대구와 수원FC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에 격차를 더 좁힐 여지도 남아 있다.

무엇보다 다득점에서도 5위로 올라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 4골을 더한 제주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37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다득점 5위까지 올라섰다. 파이널 A 진입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원 삼성(38득점)과 격차를 단번에 줄였고, 대구FC(36득점)도 제쳤다. K리그는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을 우선시한다. 제주부터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7)까지 승점 3 차이 속에 4팀이 밀집해 있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시, 다득점으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뜻이다. 제주에 포항 원정은 여러모로 얻는 게 많은 경기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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