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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광화문테크] “3분이면 아기피부처럼 맨들맨들”… LG 초음파 클렌저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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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8월 출시한 초음파 클렌저 프라엘 바디스파와 워시팝은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도 세정력을 높인 제품이다. 미세 진동 기술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씻어낸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LG 초음파 클렌저는 얼굴에 사용하는 워시팝과 몸에 쓰는 바디스파로 나뉜다. 워시팝은 손바닥에 들어오는 작은 물방울 모양으로 콧방울, 턱 등 굴곡진 부분을 씻는 데 편리하다. 바디스파는 매일 쓰는 샤워 타월 기능을 넘어 무릎 각질, 발꿈치 굳은살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LG 초음파 클렌저를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LG전자가 초음파 클렌저를 처음으로 내놓은 건 지난 2019년이다. 얼굴 전용으로 출시된 기존 제품은 저자극 초음파 진동으로 뛰어난 세정 능력을 보였지만, 굴곡진 부위를 세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LG전자는 물방울 모양으로 세정 능력을 개선한 2세대 제품을 내놨고, 여기에 몸을 씻을 때 사용하는 바디스파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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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워시팝(오른쪽)과 바디스파로 나뉜다. 두 제품은 초음파 및 브러시 진동을 통해 피부에 있는 노폐물을 자극 없이 제거해 준다. /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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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팝은 손바닥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다. 완전 방수(IPX7등급)를 적용해 샤워 중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건조 전용 거치대를 제공해 욕실에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기능은 단순하다. 제품 왼쪽에 있는 전원을 켜고, 강약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을 누르면 세안이 가능하다. 제품 안쪽에 있는 실리콘 브러시가 얼굴에 직접 닿아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품이 작동한다. 브러시가 360도로 회전하는 게 아닌 분당 최대 4200번의 미세 진동을 통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브러시 윗부분을 뾰족한 삼각형으로 제작, 코 옆이나 굴곡진 턱, 이마 등을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다. 클렌징폼을 바르고 3분 정도 문질렀더니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던 얼굴이 아기피부처럼 맨들맨들해졌다. 브러시가 회전하지 않아 제대로 씻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가졌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성능에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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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라엘 바디스파는 분당 최대 5300번 진동으로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다만 무거운 무게와 49만9000원의 가격은 부담스럽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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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스파는 전문적인 바디 관리가 가능한 제품으로, 워시팝과 비교해 조금 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본체에 3가지 용도의 헤드를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인데, 매일 샤워할 때 쓰는 샤워 브러시와 일주일에 1번 팔꿈치 또는 무릎 각질을 제거해 주는 바디각질 브러시, 발꿈치 굳은살과 각질을 제거해 주는 발꿈치 각질 글라스가 있다.

샤워 브러시는 워시팝과 같이 회전 없이 진동하는 방식으로 분당 최대 5300번 진동으로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샤워 브러시만의 경우 일상적인 샤워에 적합하지만, 뽀드득한 느낌을 얻는 데는 살짝 부족한 성능이다. 립스틱과 파운데이션 등을 바르고 실험해 본 결과 매일 쓰는 샤워 브러시로는 지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바디각질 브러시와 발꿈치 각질 글라스는 브러시와 글라스가 회전하는 방식으로 각질과 굳은살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바디각질 브러시를 사용했더니 팔에 묻은 립스틱을 빠르게 지울 수 있었다. 다만 강한 자극으로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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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팝의 경우 물방울 모양의 작은 크기로 얼굴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세안할 수 있다.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강력한 성능이 장점이다. /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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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은 구입을 망설이게 한다. 워시팝과 바디스파의 가격은 출고가 기준 각각 19만9000원, 49만9000원이다. 70만원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는 생각해 볼 부분이다.

무거운 무게도 아쉬운 부분이다. 워시팝의 경우 154g으로 가볍지만, 바디스파는 손잡이를 결합하면 472g으로 무거웠다. 손이 닿지 않는 등이나 허리에 사용할 때 손목에 부담이 가 오래 사용하기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워시팝은 적극 추천한다. 20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강력한 세정력은 깨끗한 피부를 위해 투자할 가치가 있다. 반면 바디스파는 선뜻 추천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비싼 가격과 무거운 무게로 실제 구입해도 사용 빈도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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