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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서식 박쥐서 코로나19와 96.8% 일치한 바이러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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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중 코로나19와 가장 가까워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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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동굴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박쥐(Rhinolophus). Nature 온라인 뉴스 화면 캡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라오스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와 유사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중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다.

24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병원체 발견 실험실장 마르크 에르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라오스 북부 동굴에서 박쥐 645마리의 침과 배설물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3종의 관박쥐(Rhinolophus)에서 SARS-CoV-2와 95% 이상 일치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이를 각각 BANAL-52, BANAL-103, BANAL-236으로 명명했다. 특히 BANAL-52는 SARS-CoV-2와 96.8%나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 세포 표면의 ACE2라는 수용체에 달라붙어 인간을 감염시키는데,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도 이와 거의 똑같은 수용체 결합 영역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연 기원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자 인체를 감염시킬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종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를 높여주는 것이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재조합'(recombination)이라는 과정을 통해 유전물질인 RNA(리보핵산) 가닥의 일부를 교환하는데, BANAL-52와 BANAL-103의 한 부분은 10년 이내에 SARS-CoV-2와 조상을 공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해 더 많은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지만 아직은 누락된 연결 고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는 SARS-CoV-2나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의 인체 세포 침투를 돕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 '퓨린 분절 부위'(furin-cleavage site)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중국 중부 우한까지 어떻게 옮겨졌는지와 중간 숙주의 존재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 등이 거론됐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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