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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부스터샷 덕에 수백억달러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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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시네마시티 멀티플렉스 극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22일(현지시간) 14세 소년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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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확대되면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제조업체들이 추가로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이윤을 챙길 것으로 전망됐다.

백신 부스터샷으로만 모더나는 내년 130억달러, 화이자는 70억달러 추가 순익이 예상됐다.

미국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65세 이상 고연령대, 18~64세의 경우 기저질환자, 장기 요양원 입원환자 등 접종 대상을 제한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원하던 것처럼 16세 이상 전 연령대로 접종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P는 25일 미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화이자를 비롯한 백신 업체들이 또 다시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앉게 될 돈방석 두께는 부스터샷 접종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되느냐에 달려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했지만 미 식품의약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이를 65세 이상 등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확대 여지는 남아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는데다 비록 FDA 등이 반대하기는 했지만 내부에서도 앞으로 수주일, 또는 수개월 안에는 접종 대상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이 접종에 나서고 있어 2차례 접종하는 백신을 만든 화이자와 모더나는 계속해서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는 반색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모더나 매출 전망치 평균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중순 이후 35% 높아졌다.

미국내 백신 접종은 주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텍이 공동 개발한 백신, 그리고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2 종류가 장악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약 9900만명, 모더나 백신은 6800만명이 맞았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400만명 정도에 그친다.

부스터샷 접종으로 이들 제약사의 순익이 얼마나 늘지는 접종자 수에 달려 있기 때문에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닝스타의 캐런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미 전국민 부스터샷 접종을 가정할 경우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내년 전세계 매출은 약 260억달러, 모더나는 약 14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 2차 접종은 다른 백신을 맞은 이들이라도 부스터샷으로 이들 제약사의 매출이 늘어날 여지도 있다.

현재 50세 이상, 그리고 면역취약층에 부스터샷 접종을 계획 중인 영국에서는 전문가 위원회가 화이자를 1순위로, 대체 백신으로 모더나를 추천했다.

1, 2차 백신으로 무슨 백신을 맞았건 우선 화이자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앤더슨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외에는 다른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모더나의 경우 부스터샷 일반 접종이 시행될 경우 내년 코로나19 백신으로만 약 130억달러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제품군이 다양한 화이자의 경우 백신에 따른 이윤을 따로 추산하기가 더 어렵지만 경영진은 현재 세전이익마진율이 매출 대비 '2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앤더슨의 내년 화이자 매출 전망을 기초로 하면 약 70억달러가 된다.

한편 J&J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팬데믹 기간에는 백신으로 이윤을 내지 않겠다고 약속한 터라 부스터샷에 따른 추가 이윤 역시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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