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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뻐드렁니에 못마땅한 표정 지었더니…8700만원 낙찰, 美소녀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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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 미국 소녀의 사진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져 한화로 약 8700만원에 낙찰됐다.

2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터넷 밈’(meme,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놀이나 유행어 또는 콘텐츠 등)으로 유명한 ‘곁눈질하는 클로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대체불가능토큰(NFT) 경매에 부쳐져 약 7만4000달러(약 87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음악 프로덕션 회사 3F 뮤직이다. 이 회사는 가족이 당초 정한 경매 희망가 5이더리움(1만5000달러) 보다 5배 많은 금액을 적어내 낙찰받았다. NFT 거래라 낙찰받은 회사는 소유권만 가진다. 일반인들이 온라인에서 밈을 계속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 밈은 미국 유타주에 사는 캐티가 2013년 자신의 딸 클로이 클렘이 2살 때 찍은 영상에서 나왔다. 당시 캐티는 자신의 두 딸에게 디즈니랜드에 데려가겠다고 깜짝발표를 했다. 이에 언니 릴리는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좋아했지만 클로이는 카메라를 보며 언짢은 표정으로 곁눈질을 한다.

뻐드렁니를 드러내며 못마땅하고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 클로이의 모습을 캡처한 사진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후 클로이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0만명이 됐고 클로이는 최근 브라질에서 구글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다.

어머니 캐티는 유타주 자택에서 경매를 지켜봤다며 낙찰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거래가 성사된 밈 이미지들을 생각하면 이 낙찰가는 많이 적은 것일 수 있지만 우리는 팔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경매 수익은 클로이의 교육비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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