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진자 급증세를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3천 명이 나와도 병상은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병상 확보 차원에서 재택 치료를 더욱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3천 명 나와도 병상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지금도 (일일 확진자가) 2,500명 정도는 가능하고 (병상이) 확보가 되면 약 3,000명 이상은 저희가 커버가 가능합니다.]
현재 비어 있는 병상은 중환자 전담 병상이 40%, 감염병 전담 병상은 38% 정도.
하지만 연휴가 끝난 지 불과 이틀 만에 3천 명을 넘어서면서 의료체계에도 부담이 커졌습니다.
하루 신규 환자가 2천5백 명을 넘는 날이 길어지면 얘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총 환자 발생 규모에 있어서는 저희가 여러 번 설명드렸듯이 대략 한 2,500명 이상의 환자들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을 맞으면 의료체계의 부담이 굉장히 가중되는 상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택 치료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비대면진료인 재택치료를 운영 중인 지자체는 서울, 경기 등 9곳인데,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무증상이거나 경증일 경우, 적용 대상도 넓힐 방침입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확진자나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성인 확진자가 대상이었는데, 50세 미만 확진자로 대폭 확대하는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재택치료에 대한 부분을 확대하는 전체적인 의료대응체계에 대한 준비, 전환 이런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의료역량) 판단해야 할 것 같고요.]
확산세가 매서운 만큼 정부는 재택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신설하는 등 대응체계를 서두르고, 지자체들과 협의해 시행 계획도 빠르게 수립할 계획입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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