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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동준 PK실축→결승골' 울산, 광주 1-0 꺾고 '선두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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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울산, 승점 60고지 돌파…광주는 3연패 수렁

10명이 싸운 2위 전북은 인천 2-0 꺾고 3연승…백승호 3경기 연속골

연합뉴스

'합장 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현대의 이동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울산 현대가 페널티킥 실축과 결승골의 '희비 쌍곡선'을 모두 경험한 이동준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FC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울산은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분 터진 이동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따낸 울산(승점 61)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은 2위 전북 현대(승점 60)와 승점 차를 1로 유지하며 1위를 지켜냈다.

반면 30라운드 제주전 결과가 '선수교체 횟수 추가'로 몰수패가 되는 악재를 겪은 광주는 3연패를 당해 11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이동경이 때린 강력한 왼발슛이 몸을 던진 광주 골키퍼 윤평국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공세를 이어간 울산은 전반 35분 중원에서 불투이스가 투입한 크로스를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받는 순간 광주 김봉진에게 밀려 넘어졌고,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며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한 뒤 '온 필드 리뷰'를 거쳐 오프사이드를 취소하고 김봉진의 반칙을 선언하며 울산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울산은 전반 39분 이동준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슛을 했지만 골키퍼 왼발 끝에 볼이 걸리면서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결정적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전 시작 4분 만에 결승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PK를 실축한 이동준이었다.

이동준은 후반 4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몸을 날려 헤더로 광주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반면 광주는 후반 12분 엄원상이 김원식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울산의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 동점골 기회를 날리고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2위 전북이 일류첸코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악재에도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미드필더 백승호와 구스타보의 연속골을 앞세워 인천을 2-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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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의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승점 1차로 선두 울산 추격을 이어간 가운데 8위 인천은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전북은 전반 38분 문선민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인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전북은 후반 13분 헤더 득점을 놓친 일류첸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발을 높이 들어 볼을 따내려다 인천 김도혁의 머리를 찼고, 주심은 일류첸코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일류첸코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전북은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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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 승리를 자축하는 제주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원정에 나선 제주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를 4-2로 물리쳤다.

4득점은 제주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골이다. 포항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아쉬움을 맛봤다.

승점 40을 쌓은 제주는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상승한 가운데 포항은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제주는 전반 21분 제르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5분 박원재의 추가골과 후반 37분 이정문의 결승골까지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포항을 압도했다.

후반 10분 김봉수의 쐐기골이 터진 제주는 후반 23분 포항 강상우에게 추격골을 내주고 후반 27분 임상협에게 연이어 실점했지만 더는 실점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3위 대구FC(승점 48)와 4위 수원FC(승점 45)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수원FC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따냈지만 키커로 나선 라스의 오른발슛이 왼쪽 골대를 때리면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린 게 아쉬웠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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