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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반' 유지…대장동 의혹에 호남 민심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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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광주=이원광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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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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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국회의원직 사퇴의 '배수진'을 치고 텃밭인 호남에서 사활을 건 이 전 대표를 상대로 0.17%포인트(p)의 근소한 득표율 격차로 비등한 승부를 펼친 데다 누적 득표율로는 과반 득표를 유지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및 이 지사와 연관성 의혹에 호남 당원들과 민심은 사실상 유보적 판단을 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전남을 포함한 5차례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 31만9582표(득표율 52.90%)로 전체 과반 득표율을 유지했다. 이 전 대표는 20만6638표(득표율 34.21%)를 보였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에선 이 지사가 비교적 선전했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광주·전남은 이 전 대표의 고향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 출신 대통령이 없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전 대표가 또 2014년7월부터 2017년5월 전남도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3만3726표(46.95%)를 얻어내며 전체 과반 득표에 힘을 더했다. 이 전 대표(3만3848표·득표율 47.12%)와 0.17%포인트(p) 격차다. 이 지사는 국민과 일반 권리당원이 참여하는 2·3차 슈퍼위크와 다음달 9일 16만여명이 참여하는 경기 경선을 앞두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 경선은 야당이 연일 대장동 사업과 이 지사 간 연관성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치러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 전 대표 역시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지역 경선이 해당 의혹에 대한 심판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호남 민심이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는 분석이 힘을 받는다. 해당 의혹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도 전국 단위 지지를 받는 여권 후보인 이 지사에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지사는 이번 경선 국면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전환하면서 사업 이익 중 약 5503억원을 성남시에 환수했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 사업자가 △2761억원로 추산된 성남시 1공단 공원조성사업 △920억원 규모의 사업지 인근 터널공사를 책임지고 △1822억원 규모의 대장동 A11 블록 임대부지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 지사에 따르면 민간사업자들이 2009년 새누리당의 신 전 의원 동생과 LH(한국주택토지공사) 출신 인사들에게 수억원대 뇌물을 주며 대장동 사업 관련 공영개발 포기를 로비했다. 이에 LH는 2010년 6월 공영개발을 포기했는데 이 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대장동 사업을 공영개발로 전환했다는 게 이 지사의 핵심 주장이다.

이 지사는 이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개발 관련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집단지성 통해 대장동 사건은 토건 비리 세력과 부패한 국민의힘 세력이 결탁해서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로 토지 불로소득을 노리다가 민관합동개발을 통해 70% 가까운 개발이익 환수를 한 것에 대해 (야당이) 왜 도둑을 완벽히 못 막았냐고 적반하장 하면 국민이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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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투표결과 발표 뒤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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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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