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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인천' 아파트값…연휴에도 상승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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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승세 주춤했지만 인천은 유지

매수세 몰리며 아파트, 빌라 집값 껑충

교통개선 호재…입주물량은 증가 추세

아시아경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에 고층 아파트 건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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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매수세가 줄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축소했지만 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급등한 서울·경기 집값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인천으로 대거 넘어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인천의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45% 올랐다. 인천은 지난달 중순 이후 0.41%→0.43%→0.44%→0.45%→0.45%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연수구가 1.95%로 아파트값이 급등했고, 계양구(1.54%), 부평구(1.42%), 서구(1.38%)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장기간 이어진 높은 상승률에 대한 피로감과 추석 연휴 전 매수세 감소로 이번주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인천은 부동산 열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수도권은 경기도의 상승률이 최근 2주 연속(0.51→0.49→0.43% 0.36%) 둔화하면서 0.36% 오르는데 그쳤다. 전주(0.40%)에 비해 소폭 축소한 수치다.

수도권 무주택자나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인천으로 상당수 이동하면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서울이나 경기권에 비해 상승장에서 소외됐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각종 개발호재까지 겹치면서 투자수요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인천 일부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하고 있고, 갭투자가 용이한 단지도 있어 투자 기회가 남아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 84.25㎡(이하 전용면적)는 올해 초 6억9000만원에도 거래가 됐지만 이달 5일에는 9억원에 매매되며 1~2억원 정도 올랐다.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 291㎡의 경우 지난 13일 45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인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인천의 빌라 가격은 지난달까지 6.24% 올라 서울(4.73%)이나 경기도(6.02%)에 비해 상승률이 높다.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대신 빌라를 매입하거나 투자자들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기대감으로 규제가 약한 빌라에 투자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인천의 교통망 개선으로 경기도 외곽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은 서울을 잇는 GTX-B노선과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역~석남역)의 2단계 사업인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이 계획돼 있다. 다만 인천은 내후년까지 입주 물량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어서 추후 매매가격 향방이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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