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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코로나 쇼크' 3000명 찍고 4000명 되나.."추석 모임확대 안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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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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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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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욕먹는 것, 이번 추석 모임을 못하게 막았으면 꺼질 불이었다..추석 가족모임이 기름을 부었다."

추석 연휴 직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기간 가족모임 8명(접종 완료자 포함)까지 허용한 정부의 완화 방안으로 역풍이 분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연휴 다음날인 23일까지 예외적으로 4단계 지역에서도 가정내 가족모임시 8명까지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확진자 수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며 백신 접종률과 위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며 점차적으로 일상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1~2주가 최대 고비될듯, 신규 확진자 4000명 진입 가능성도 시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273명으로 불어난 원인에 대해 "추석 연휴를 맞이해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추석 전후에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한 점 그리고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중 이동량이 증가했고, 또 사람 간의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 또 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 여파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코로나 확진자가 3000명 이상 늘어나고 1~2주 내에 4000명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청장 역시 "3000명대 이상으로 늘 수 있다"며 확진자 증가 가능성을 부인하지 많았다. '추석 연휴 후폭풍'이 거세게 불면서 일각에선 추석 가족모임 허용 인원을 확대한 것이 '코로나 쇼크'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거리두기 효과없어, 정부 무능"vs"방역수칙 안지키고 정부 탓"

일부 시민들은 더이상의 확진자 수 증가를 막기 위해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백신 접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점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에 대해 자중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이러니 3000명 넘게 나오지. 고생하는 사람따로, 놀고 먹는 사람 따로"(아***), "백신맞고 조심하는 국민들도 많다. 국민의식 가지고 개개인이 방역조치 지켜야한다"(긴***), "다음주가 더 걱정. 4000명넘을 것 같은 예감. 1만명 되는것도 시간문제다"(기***)라며 누리꾼들은 방역 수칙 지키기에 해이해져선 안된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확진자 수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며 백신 접종률과 위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며 점차적으로 일상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화된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누적되면서 더이상은 경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가 효과가 없다며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보건당국의 안이한 대처 얘기는 한마디도 없고 모든게 남탓이다"(pa***), "자영업자만 죽이고, 효과도없는 거리두기 당장 폐지해라"((ki***), "거리두기 효과는 대체 언제 나타나느냐. 모두 알고 있는 대책을 반복하기만 하니 지친다"(et***) "이젠 숫자가 무의미해진 듯 하다. 이미 위드코로나 상태. 백신접종으로 중증 사망자 관리하는 쪽으로 넘어가야 함"(t***) 등 점차 단계적 일상 회복을 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많았다.

정 청장은 추석 연휴 여파가 이어지는 향후 1~2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고 방역 수칙 강화와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당초 10월말~11월로 예상했던 단계적 일상회복이 늦춰질 수 있느냐는 질문엔 아직 답하기 이르다며 당시 상황을 보고 결정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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