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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부회장, 3년 만에 캐나다에서 풀려나…미국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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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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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 억류돼 있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및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년간의 억류 생활에서 풀려났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멍완저우와 2022년 12월까지 기소를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 연기된 기간 동안 멍완저우가 법원에서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면 고발은 기각될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멍완저우가 선전행 에어 차이나 항공편에 탑승해 캐나다를 떠났다고 전했다.

멍완저우는 지난 2018년 12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구속된 이후 2년 9개월간 밴쿠버 자택에서 가택 연금 상태에 처해 있었다.

앞서 화웨이는 2017년 이란에 수출이 금지된 미국 장비를 판매함으로써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 미 정부는 멍완저우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스카이콤이라는 홍콩 유령회사를 통해 이란 통신업체와 거래를 시도했으며, 스카이콤이 화웨이의 자회사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화웨이는 이미 2009년 자회사였던 스카이콤을 매각해 모든 관계를 끊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미 정부는 또한 화웨이가 HSBC의 은행 계좌 활용을 위해 이란과의 불법 거래 여부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멍완저우는 '이번 구속은 무역 전쟁을 비롯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으며, HSBC 경영진은 스카이콤과의 관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검찰과의 합의로 HSBC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것을 포함한 일부 잘못을 시인했다.

미 국방부는 멍완저우의 기소 연기와 관련 없이 화웨이에 대한 재판을 여전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금융기관을 속여 거래를 진행하는 데 멍완저우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은 멍완저우가 억류된 직후 보복성으로 간첩 혐의를 씌워 캐나다의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을 구금했다. 지난달에는 스페이버에게 징역 11년형까지 내려졌으나, 멍완저우의 기소 연기 소식이 알려지며 중국은 곧바로 캐나다인 2명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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