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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포터 PICK] '소포모어 징크스' 리즈, 웨스트햄 잡고 리그 첫 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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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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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승격 2년차' 리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비엘사식 공격축구'가 이번 시즌엔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리즈가 홈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 5경기 무승의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까.

리즈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은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 로드에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치른다. 5라운드 종료 기준 리즈는 3무 2패(승점 3점)로 17위에, 웨스트햄은 2승 2무 1패(승점 8점)로 8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리즈는 아직까지 리그 승리가 없다. 리즈는 승격을 이뤄낸 지난 시즌 첫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에게 아쉽게 3-4로 아쉽게 패하고, 맨체스터 시티에겐 1-1로 비기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사뭇 다르다. 개막전부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1-5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닥공' 축구에 걸맞지 않게 리즈의 득점은 경기당 1골에 머무르고 있다. 그에 비해 실점은 경기당 2.4골을 허용하며 리그 18위에 위치했다. 공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6위의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더욱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리그 첫 4경기 무패를 달렸다. 웨스트햄은 첼시로부터 리그 정상급 수비수 커트 주마를 영입하며 수비까지 보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데클란 라이스가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비록 4라운드 맨유전에서 후반 44분에 극장골을 내주며 1-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맨유에 1-0 승리로 리그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리즈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마저 심각하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득점자 패트릭 뱀포드가 발목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렵다. 뱀포드와 함께 공격을 이끄는 잭 해리슨은 코로나 19에서 회복했으나 아직 경기에 뛸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 수비수 디에고 요렌테는 리버풀전에서 근육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리버풀전 교체로 투입된 파스칼 스트라윅이 거친 백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출전 정지 상태다. 게다가 다른 중앙 수비수 로빈 코흐마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기 힘들다. 리즈는 시즌 초반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리즈는 임시방편으로 '2020-21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 칼빈 필립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필립스는 비엘사 감독의 4-1-4-1 전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담당한다. 그는 수비적인 능력과 동시에 볼을 전방으로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게다가 롱패스 능력도 갖춰 후방지역에서 팀의 빌드업도 돕는다. 필립스는 3년이 넘는 비엘사의 가르침 하에 멀티 포지션 능력도 터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스타' 필립스가 막강한 웨스트햄 중원을 상대로 존재감을 과시한다면, 리즈가 홈에서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다.

반면에 웨스트햄은 부상자 없이 최상의 전력으로 리즈를 상대한다. 토마스 수첵과 라이스로 이어지는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리그 최정상급 호흡을 자랑한다. 두 선수는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공수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수첵이 190cm에 육박하는 높이와 태클 실력으로 볼 소유권 회복에 나선다면, 라이스는 패스와 전진 능력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웨스트햄은 리즈전에서도 이 두 명을 중심으로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 '수첵-라이스'가 존재한다면, 최전방에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미카일 안토니오가 있다. 안토니오는 8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만 4골 3도움을 올렸다. 축구전문분석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EPL 역사상 8월에 이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건 2004년 당시 티에리 앙리(4골 6도움)가 유일할 정도로 안토니오는 8월에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4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지난 달 활약을 9월에도 이어가진 못했다.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안토니오가 줄부상으로 이탈한 리즈 수비진을 상대로 기량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 '망치군단의 선봉장' 안토니오, 웨스트햄을 승리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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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웨스트햄의 우세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웨스트햄 승리에 2.37배, 리즈의 승리에 2.91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웨스트햄의 승리확률(42%)이 리즈의 승리확률(34%)보다 앞서있다. 또한 이 경기는 득점 총합이 3.5골 이하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팀 득점 총합이 3.5골 이하에 1.61배, 3.5골 이상에 2.46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한편 웨스트햄은 지난 10년동안 리그에서 리즈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2011년 이후 리즈를 상대로 치른 4번의 맞대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리즈에 더블을 기록했다. 따라서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최근 맞대결 성적을 고려할 때, 웨스트햄의 2-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전병국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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