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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단독]SK, 각형 배터리 초읽기…폭스바겐 협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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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파우치 배터리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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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새 규격의 각형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각형 배터리는 사각 형태의 캔 케이스에 양극과 음극, 분리막을 넣어 화재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SK에 각형 배터리의 개발 의사를 타진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각형 배터리 개발에 들어갔다. 개발을 추진하는 각형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와 동일한 크기로 키운 새로운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로 300㎜, 높이 50㎜인 파우치 배터리 크기로 알려졌다. 기존 가로 175㎜, 높이 50㎜ 각형 배터리의 가로를 2배 늘리고 높이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의 각형 개발은 전기차 시장에서 각형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각형 배터리는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각 형태의 알루미늄 캔 케이스에 양극, 음극, 분리막을 보관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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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디에스 폭스바겐그룹 CEO가 파워데이에서 전기차 배터리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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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각형 캔 케이스를 만드는 국내 중견 배터리 부품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유럽·중국에 공장을 보유, SK에 각형 부품을 납품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도 예상된다. 폭스바겐이 SK이노베이션에 각형 배터리 공급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안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26일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도입하기 위해 배터리 고객사를 찾고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이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공급 의뢰 요청에 맞춰 제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배터리 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이 차세대 각형 배터리 개발로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신규 수주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했다. 차세대 각형 배터리 개발을 통해 수주 공산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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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 I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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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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