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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명낙 대전' 민주당 터전 호남권 경선 '결전의 날'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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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측 모두 1위 자신

이재명 측 "호남서도 1위로 본선 직행 발판 삼을 것"

이낙연 측 "호남서 1위 탈환…결선 투표 역전 가능"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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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전망되는 호남권 경선의 날이 밝았다.

호남권 순회경선은 25일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26일 전북 순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호남에서 1등을 했던 후보가 대통령 선거 본선으로 이어졌던 경우가 많았다.

또 호남권 선거인단은 광주·전남·전북 총 20만여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많기 때문에 이틀간 진행되는 호남지역 경선이 최종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현재 53.71%로 과반을 넘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호남에서도 1위를 달린다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공산이 크다.

다만 연고지가 호남인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보다 앞선다고 나타나면서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의 과반을 막고 1위에 오른다면 결선 투표를 통한 대역전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지사 측과 이 전 대표 측은 모두 호남권 경선에서 1위를 자신하고 있다.

먼저 이 지사 측은 대장동 특혜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가 '네거티브'로 받아들여지면서 되레 표심 이반 현상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도 과반을 넘고, 내달 3일 2차 슈퍼위크에서 압도적인 과반의 지지를 보이면서 본선 후보로 직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이 전 대표도 호남지역 경선 1위를 공언하고 있다.

연고지인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결선 투표에서 역전하겠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호남 비하 발언의 논란이 된 이 지사의 ‘수박 논쟁’과 대장동 특혜 의혹이 이 전 대표에게 반격의 실마리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체 판을 흔들 정도일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호남지역의 민심은 이미 돌아서 1위를 자신한다”면서 “본선에서 ‘불안한 후보’와 ‘안정적인 후보’를 강조한 이 전 대표의 프레임도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KBC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만 18세 이상 광주·전남·전북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42.3%로 이 전 대표(39.8%)를 2.5%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차범위( ±3.1%p) 안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3.8%), 박용진 의원(2.4%), 김두관 의원(1.8%) 순으로 집계됐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공표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40.4%, 이 지사가 38.0%로 나타났다. 2.4%P 차이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6%), 박용진 의원(2.5%), 김두관 의원(1.8%)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 집계 결과 이 지사는 51.41%를 차지해 과반 1위를 달렸고 이 전 지사는 31.08%로 2위로 마감했다. 이후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의 득표를 당 선관위가 무표료로 처리하면서 이 지사는 53.71%, 이 전 대표는 32.46%로 올랐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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