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제주를 떠나려는 관광객과 귀성객들로 혼잡한 모습을 빚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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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평균 4만명 방문…앞으로 1~2주가 고비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도 추석 연휴 인구 대이동의 여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두 자릿수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23일 14명에 이어 24일 15명(제주 2818~2832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내에선 추석 연휴이후 23일부터 10월2일까지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춘 가운데,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한 달 동안 누적 확진자는 220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18일 6명 ▷19일 10명 ▷20일 7명 ▷21일 5명 ▷22일 9명 ▷23일 14명 ▷24일 15명 등 66명이 확진된 가운데,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4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도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제주를 찾은 잠정 입도객은 총 25만880명(후루 평균 4만73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추석 직전 제주를 강타한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항공편과 여객선 결항이 이어져 20만 명 안팎에 머물 것이란 당초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앞으로 코로나19 잠복기(3~5일)를 거쳐 1~2주가 재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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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4일 신규 확진자 15명 중 10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자 5명은 입도객이거나 타 지역 방문자다.
특히 이들 중 11명은 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였고, 4명은 타지역 거주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5명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지인4’와 관련돼 이 집단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또 다른 2명은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자다. 격리 중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45명으로 늘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최근 확진자 발생 감소로 23일부터 제주지역 거리두기가 3단계로 조정됐지만, 4단계 수준으로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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