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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브라질, 10월 월드컵 예선에 EPL 소속 8명 차출…"영국 정부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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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적색 국가, 자가 격리 등 두고 논란

뉴스1

브라질 축구협회가 10월 A매치를 앞두고 EPL 출신선수 8명을 차출했다. (브라질 축구협회 홈페이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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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브라질 축구협회가 다음 달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뛰는 8명의 선수를 차출했다.

영국에서 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적색국가로 지정되면서 10일 이상의 격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영국 방역당국과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10월 열리는 월드컵 남미예선 3연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남미예선서 8연승(승점 24)을 달리고 있는 브라질은 10월8일 베네수엘라(원정), 11일 콜롬비아(원정), 15일 우루과이(홈)와 경기를 갖는다.

협회는 25명 중 EPL서 뛰는 알리송 베커, 파비뉴(이상 리버풀), 에데르송, 가브리엘 제주스(이상 맨시티), 치아구 실바(첼시), 프레드(맨유), 하피냐(리즈),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을 포함시켰다.

다만 이들이 정상적으로 차출될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EPL 20개 구단은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적색국가로 지정한 나라 출신의 선수들에 대한 국가대표 차출을 거부한 상태다.

영국에서 브라질로 여행하는 사람의 경우 입국할 때 14일, 귀국할 때 10일의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만약 EPL 선수들이 적색국가에서 치러지는 경기에 차출될 경우 클럽 복귀 후 10일 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로 뽑혔던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이상 애스턴 빌라), 지오바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토트넘) 등 4명의 EPL 선수는 브라질 월정을 떠났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킥오프 5분 만에 브라질 보건당국 관계자가 4명의 격리를 요구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영국 BBC에 따르면 브라질 축구협회는 영국 정부와 격리 면제 등을 두고 계속 논의 중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코디네이터 주니뉴 파울리스타는 "여행 제한 조치를 피할 수 있는 협의가 다음 주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8명을 발탁했다"며 "FIFA, EPL, 영국 정부와 수 차례 긍정적인 협상을 했다. 곧 긍정적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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