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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첫 3000명대 돌파...수도권발 전국 대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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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후폭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결국 3000명을 넘어섰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후 첫 3000명대다.

조선비즈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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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273명 늘어 누적 29만840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434명)보다 무려 839명 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 2087명과 비교하면 1186명 많다. 3000명대 확진자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8개월만이다. 지역발생은 3245명, 해외유입은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1217명, 경기 194명, 인천 201명 등 수도권이 총 2512명(77.4%)에 달한다. 수도권 2000명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선 최다 기록인 전날의 1747명보다 765명 많다. 비수도권은 대구 118명, 충남 91명, 대전 79명, 전북 67명, 충북 59명, 경북 57명, 강원 56명, 부산 51명, 경남 46명, 광주 30명, 전남 28명, 울산 26명, 제주 15명, 세종 10명 등 총 733명(22.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18명)보다 10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경기(8명), 서울(5명), 충남(2명), 대전·강원·충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난 여름 휴가철 때처럼 수도권발(發) 전국 대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추석 연휴 전부터 증가했던 이동·접촉이 실제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내주부터는 추석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3000명대 도달 시점도 당국이나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빨라진 상태여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의 이동량 증가, 개인 간 접촉빈도 증가, 방역 이완으로 확진자가 늘었다”면서 “지방을 다녀오신 분이 검사를 받게 될 다음 주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1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2434명→3273명을 기록했다.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환자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근 4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은 주간 단위로 33.3%→33.6%→36.3%→39.8%를 나타내며 지속해서 상승해 현재 40%에 육박한 상태다.

정부는 그간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하루 3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의료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배가 넘고, 접종률이 높은 해외 국가에서도 돌파 감염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추세여서 이번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언제 꺾일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는 10월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점진적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지금처럼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조기 적용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동량이 늘면 확진자도 늘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었지만, 그 확산세가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연휴로 인해 다소 이완됐을 수 있는 방역 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해달라.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한다면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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