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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경기 1102명 신규 확진 '사상 최다'…연휴 끝나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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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절반 감염경로 몰라…'추석감염' 우려 현실화

성남 100명 최다…안산 85명, 부천 79명, 고양 77명

뉴스1

24일 오후 경기 부천시 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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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지역의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또 다시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5848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8만4746명)보다 1102명 증가했다.

이는 직전 도내 최고 확진기록(9월24일 708명)보다 394명 많은 수치다.

도내 일일 확진자는 18일 547명, 19일 507명, 20일 502명, 21일 529명, 22일 548명 등 연휴 기간 500명대를 유지했지만 연휴 직후인 23일 708명으로 급증하며 이전 최다 기록(9월7일 703명)을 경신했고 이날 또 다시 1102명의 사상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감염 전파속도가 일반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높은 델타변이(확진율 98.2%) 바이러스가 도내 감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위력을 떨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들이 크게 늘어난데다 추석연휴와 맞물려 개인간 접촉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등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 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24일 확진 판정된 이들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541명(49%)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접촉 경로를 모른 채 감염된 것이다.

시군별 확진자는 성남시가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산시 85명, 부천시 79명, 고양시 77명, 수원시 67명, 남양주시 65명, 의정부시 56명, 용인·안양시 각 55명, 평택시 51명 등 순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부천시 주간보호센터3 관련 4명(누적 16명), 포천시 섬유가공 및 육류가공제조업 관련 5명(누적 46명), 부천시 태권도학원 관련 3명(누적 34명), 이천시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2명(누적 27명), 부천시 어린이집2 관련 2명(누적 21명) 등이다.

해외유입 감염자는 8명이며,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514명은 가족·지인 등 일상 접촉에 따른 산발 감염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기도는 24일 0시 기준 2223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81%인 1801병상이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235병상 중 58%인 136병상을 사용 중이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12개 시설)는 4356병상 중 2519병상(58%)을 사용 중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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