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 집에서 편하게 쇼핑해요"…홈쇼핑 '가을패션' 대전 연다

[주말쇼핑포인트]친환경 '베지터블 가죽' 재킷…경량·보온 코트 집중 편성

'이태리 베지터블 트렌치코트 여성 가죽재킷(GS샵 홈페이지)©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홈쇼핑 업계가 주말 안방에서 가을 패션 대전을 펼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성큼 다가오면서 환절기 새 옷 장만에 나선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을 기본 패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와 겨울 외투부터 골프 성수기 시즌을 맞아 준비한 골프웨어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샵·롯데홈쇼핑·CJ온스타일 등 홈쇼핑 3사는 이번 주말 가을·겨울 패션 상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

GS샵은 25일 오전 9시20분부터 간판 프로그램 '더 컬렉션'을 통해 트렌치코트와 니트 카디건을 포함한 가을 기본 아이템 신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선 패션 브랜드 로보가 현대미술 작가 스티븐윌슨과 협업한 '이태리 베지터블 트렌치코트 여성 가죽재킷'을 선보인다. 재킷 안감에 스티븐윌슨이 작업한 다채로운 색상의 'LOVE' 로고 이미지를 입혔다.

베지터블 가죽은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 타닌으로 약 세 달간 천천히 무두질한 가죽을 의미한다. 나무껍질에서 채취한 성분에 가죽을 담가 가공하는 방식으로, 석유 부산물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지속 가능한 산업을 추구하는 소비자 요구와 동물권 보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가죽 제품을 사용한 패션이 등장하고 있다.

캘빈클라인퍼포먼스 여성 디파인 웨더코트(롯데홈쇼핑 홈페이지)© 뉴스1

낮에도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이어지자 롯데홈쇼핑은 일찌감치 방한 재킷을 선보였다. 26일 오후 8시30분 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캘빈클라인퍼포먼스 여성 디파인 웨더코트'는 환절기 찬 바람을 막아주면서도 가벼운 착용감을 장점으로 앞세웠다. 무릎 위까지 오는 길이에 허리선을 잡아 세련된 라인도 강조했다.

특히 충전재로는 프리마로프트를 사용해 보온과 스타일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살렸다. 프리마로프트는 1980년대 알바니가 개발한 초경량 방한 소재로 미군 방수 재킷이 물에 젖는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충전재다. 코트 색상은 블랙·네이비·핑크·화이트 4종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CJ온스타일은 이른 겨울 대비에 나선 소비자를 위해 밍크코트를 준비했다. 25일 오전 10시20분부터 칼라거펠트 가을·겨울 시즌 밍크코트와 니트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칼라거펠트 프리메라 휘메일 밍크 롱·숏 코트'는 유럽산 코펜하겐 프리미엄 등급 밍크를 소재로 사용해 부드럽고 윤기 나는 광택감을 자랑한다.

롱 코트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H라인으로 제작했다. 허리에는 라인을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을 넣었고 코트에 넓은 후드(모자)를 달아 보온성을 높였다. 숏 코트는 총장 65㎝로 엉덩이를 가리는 미디 기장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숏 코트에는 주머니를 만들어 활용도를 더했다.

바스키아 에어로히트 골프셔츠(CJ온스타일 홈페이지)© 뉴스1

가을철 골프 성수기를 맞아 필드에 나서는 소비자를 위한 골프웨어도 집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월23일부터 9월22일 사이 남성골프재킷(77%)과 골프양말(155%)을 포함한 패션잡화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여성 골프 원피스는 지난해보다 무려 18배 이상(1730%)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웨어 인기에 힘입어 CJ온스타일은 25일 오전 2시10분과 26일 오전 2시 두 번에 걸쳐 '바스키아 에어로히트 골프셔츠 남·여 3종' 상품을 행사카드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한다. 바스키아 골프는 천재 화가이자 '뉴욕의 피카소'로 불리는 장미쉘 바스키아의 감성을 담은 골프웨어 브랜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골프셔츠는 골프는 물론 일상생활이나 레포츠 활동에도 두루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안감으로에어로히트 원사를 사용한 기모를 넣어 가을·겨울 시즌 필드에서 따뜻하고 가볍게 착용할 수 있다. 에어로히트는 태양이나 조명 빛을 열에너지로 전환해 보온성을 높인 소재다. 원사 중간이 비어있는 중공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열에너지를 오래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쇼핑몰 대신 집에서도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패션 아이템을 집중 편성했다"며 "명절 직후 첫 주말이니만큼 쇼핑 대목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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