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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역시’ 한국양궁…세계선수권 단체전 금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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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우진 2관왕

혼성전 6연패에 남녀 단체전도 우승

개인전서 12년만의 전종목 석권 도전



헤럴드경제

[대한양궁협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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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국 리커브 양궁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은 눈부신 성과다

안산과 김우진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대회 혼성 단체전(혼성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갈산 바자르자포프 조를 6-0으로 완파했다.

앞서 결승이 열린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은 혼성전 결승에서도 이겨 이 대회 단체전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았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 대회 이후 이번까지 6개 대회의 혼성전 금메달을 다 가져왔다.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은 남은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약 2달 전 일본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던 안산은 2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3관왕에 등극할 기회를 잡았다.

만약 안산과 김우진이 개인전 금메달까지 모두 가져온다면, 한국 양궁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리커브 전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룬다.

앞서 1997년 빅토리아(캐나다) 대회와 2005년 마드리드(스페인) 대회, 2009년 대회에서 한국 양궁은 총 3차례 전종목 석권을 해낸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양궁 평준화가 가속화한 2010년대부터 '최강' 한국 양궁에도 세계선수권 전종목 석권은 매우 어려운 일로 여겨졌다.

특히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에서 혼성전 금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3개의 금메달을 확보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안산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멕시코를 5-3으로 제압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2017년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우진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이 미국을 6-0으로 완파했다.

남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5년 코펜하겐(덴마크)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개인전에서 16강 탈락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한 오진혁은 개인 통산 5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쉬움을 달랬다.

개인전 금메달 주인공은 26일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러 가린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과 장민희가, 남자에서는 김우진과 김제덕이 도전한다.

한편,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동메달결정전에서 김종호(현대제철)와 김윤희(현대모비스)가 덴마크에 152-148로 이겨 동메달을 따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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