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유은혜 “초6~고2 코로나 백신 맞는다…접종 강요 분위기 안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분기 12~17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시행계획 9월27일 발표

학기 중 접종, 출석 인정될 듯…유 “학사운영 지원, 질병청과 협의”

세계일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부터 보다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기회가 부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관련 교육감 간담회를 열고 교내에서 예방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줄 것을 전국 시·도 교육감들에게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의 접종 여부에 따라 교내 활동에 불이익이 없도록 챙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예방접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4분기(10~12월)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접종 대상과 시기 등을 확정하게 된다. 12~17세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령기에 해당된다.

세계일보

정부가 12~17세 소아·청소년 등을 포함한 4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다음 주 월요일 발표한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로부터 보다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 기회가 부여될 예정”이라며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은 상승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로 대표되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해서 해당 연령대의 코로나19 감염 부담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염으로 인한 격리나 확진되면 심리적 위축과 같은 사회적 측면에서의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 부총리는 “질병청의 고3 백신접종 효과성 분석에 따르면 16~18세에서 감염 예방효과는 95.8%이고, 특히 18세의 경우 98.5%로 높은 예방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백신접종의 효과성은 15세 이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령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은 기존 허가 연령이었던 16세 이상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양호하다고 한다”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 효과성,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12~17세의 백신접종 추진 권고를 심의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학기 중 12~17세 접종이 시작될 경우 접종 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출석 인정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화이자 접종을 마친 고3의 경우 백신 접종 후 약 이틀간 결석해도 출석으로 인정한 바 있다.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 일정이나 방식 등 세부사항은 이날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주 월요일 질병청이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며 “각 학교의 지필·수행평가 등 학교급별 학사일정에 무리가 없도록, 그리고 충분한 기간을 부여하고 출결·평가에 있어도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학사 운영 지원방안을 질병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