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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 이후에도 항공우주 분야 지속 성장…10년간 9조 달러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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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2021년 시장 전망 보고서...상용기·방산·우주·보안 서비스 등 수요 증가 전망

항공우주 분야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2021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항공우주 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향후 10년간 9조 달러에 육박하는 시장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조5000억 달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에 8조7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던 것에 비해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반영해 상향 조정된 수치다.

보잉은 상용기와 서비스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전 세계 방산, 우주 및 정부 서비스 시장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알렌 보잉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업계가 회복하고 새로운 글로벌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적응함에 따라 항공우주 분야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연구진은 상상 이상의 빠른 속도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승객 역시 항공 여행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보잉은 상용 시장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국내 항공 여행과 장거리 여행도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장거리 여행 수요의 경우 2024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3조2000억 달러에 달하는 1만9000대의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40년까지의 향후 20년 전망치는 7조2000억 달러 규모의 4만3500대로 작년 전망치 대비 500대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보잉은 2030년까지 상용 항공·사업 및 일반 항공 서비스 시장에서 1조7000억 달러, 정부 서비스 시장에서 1조5000억 달러 등 총 3조2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테드 콜버트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 사장 최고경영자(CEO)는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의 고객은 성장에 대비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대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기체 개조 및 부품소비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기체 준비태세, 신뢰도, 효율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 도구와 서비스를 활용하려는 노력과 함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보잉은 방산과 우주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10년간 전망치는 2조60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정학적 안보 위협으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앤 커렛 보잉 디펜스 우주 및 안보 부문 사장은 "위협의 양상이 계속해서 진화하는 상황에서도 전 세계 디펜스 및 우주시장은 회복탄력성과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며 "미래전에서 승리하려면 속도와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보잉은 고객이 향후 수십 년 동안 보잉 플랫폼을 이용해 변화의 속도에 맞춰 적응하고 최대한의 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안·검증·구축·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성·품질·진정성이라는 가치에 기반한 보잉의 미션은 전 세계 고객에게 단순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 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꾸준한 인력 공급을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향후 20년간 조종사 61만2000명, 유지보수 기술자 62만6000명, 승무원 88만6000명을 포함한 210만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보잉은 세계 최대 항공우주 기업으로 상용기·방산·우주·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한다. 현재 15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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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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