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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갈 길 바쁜 수원과 서울, 위치는 다르나 절실함은 같은 '슈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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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서 시즌 3번째 맞대결…올해 1승1패 팽팽

뉴스1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서울의 경기, 수원 고승범과 서울 팔로세비치가 볼다툼하고 있다. 2021.3.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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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갈 길 바쁜 서울과 수원이 시즌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서로 위치는 다르지만 양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것음 매한가지다.

11경기 만에 무승 고리를 끊어내고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은 상승세를 타고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려야하고, 안익수 감독 체제 이후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FC서울은 서둘러 강등권을 탈출해야한다.

수원은 2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예전만큼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그래도 슈퍼매치는 슈퍼매치다. 각자의 처한 상황을 보면 비중이 더 큰 맞대결이다.

양 팀은 올 시즌 2차례 만나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첫 경기였던 6라운드 경기에서는 서울이 2-1로 이겼고, 19라운드에서는 수원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홈 팀 수원은 10경기 무승(3무7패)의 부진을 끊어내고 31라운드 강원전에서 힘겹게 3-2 승리를 거뒀다. 4달여 만이자 무려 11경기 만에 수확한 승리였다. 19라운드 서울전 이후 오랜 만에 승점 3을 가져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기뻐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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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상빈이 21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음바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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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10승9무11패(승점 39)로 포항에 다득점에서 앞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인 수원FC(승점 44)와 5점 차이다.

수원 입장에서는 2002년생 공격수 정상빈이 강원전에서 골 맛을 본 것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왼쪽 측면 수비수 이기제가 그림 같은 프리킥 골에 이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도 반갑다.

수원은 6위 안에 들어 스플릿A 진입을 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서울전에서 승점 3을 획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22일 열린 인천-서울전을 직접 관전하며 주말 경기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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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주장 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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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로 추락했던 서울은 안익수 감독을 선임한 뒤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감독 교체 이후 3경기서 1승2무를 기록, 7승9무14패(승점 30)로 10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하위 강원(승점 27)이나 11위 광주(승점 29)와 차이가 얼마나지 않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위치다.

갈길이 먼 서울 입장에서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벌 수원 원정을 떠나게 됐으니 흔한 말로 위기이자 기회다. 자칫 슈퍼매치 결과가 좋지 않는다면 어렵게 바꾼 분위기가 또 무너질 수 있다. 물론, 적진에서 승리를 거머쥔다면 탄력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2차례 슈퍼 매치서 6골을 주고받았던 두 팀이 이번 맞대결에서 어떠한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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