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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화 수베로 감독이 ‘아침 경기’ 챙겨봤다…“문동주 직구, 몸쪽으로 파고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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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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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는 현재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로 총 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조은과 임종찬, 박정현, 정민혁이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 중이다. 또,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통해 영입한 문동주까지 합하면 인원은 5명으로 늘어난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U-23 국가대표를 배출한 한화. 존재감은 1차전에서부터 빛났다. 문동주가 24일(한국시간) 니카라과와 오프닝라운드 B조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6번 3루수로 나온 정민규가 2타수 1안타 1볼넷, 7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임종찬이 3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시작했다. 지구 정반대편에서 열린 터라 KBO리그 게임과는 12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었다. 그러나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른 아침부터 이 경기를 시청했다. 한화 선수들 그리고 곧 함께할 루키를 보기 위해서였다.

수베로 감독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한화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 “문동주는 변화구와 직구가 모두 좋았다. 특히 오른쪽 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직구가 괜찮았다”고 칭찬했다. 문동주의 구위를 표현할 때는 의성어를 직접 소리로 내면서 빠른 스피드를 대신 나타내기도 했다.

문동주는 한화가 고심을 거듭하며 지명한 초고교급 유망주다. 시속 150㎞ 이상의 직구를 가볍게 뿌리는 한편, 슬라이더와 커브 역시 수준급으로 갖췄다. 또, 마운드에서 주눅 들지 않는 배짱도 일품이다.

이전까지 문동주의 실전 등판을 챙겨보기 어려웠던 수베로 감독으로선 이날 경기가 사실상의 첫 관전이 됐다. 그리고 문동주는 세계무대 데뷔전에서 최고구속 153㎞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예리한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고교생답지 않은 구위를 뽐냈다.

수베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서 갔다. 성인이든, 연령별이든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기회다”면서 “물론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이겨내는 방법을 배워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니카라과와 대등하게 싸웠지만, 3-1로 앞선 6회초 박동수가 2점홈런을 허용한 뒤 7회 3실점하면서 4-6으로 졌다.

1차전에서 아쉽게 패한 한국은 25일 오전 7시 멕시코 에르모시오 소재의 에스타디오 소노라에서 네덜란드와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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