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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10대 건설사, 아파트 대체 상품에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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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건설사 오피스텔 분양 모두 마감…경쟁률도 높아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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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파워가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 시설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기간 내 청약 접수를 마감한 단지는 27곳으로 전체 분양 단지(58곳)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공 능력 평가 순위 10위권 내인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18개 단지는 모두 청약 마감에 성공해, 시장 흐름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청약 경쟁률에서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이 우세를 보였다. 지난해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오피스텔은 8843가구로 전체 청약 건수(36만6743건)의 71%인 25만9165건의 청약이 집중, 평균 2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타 건설사는 1만8498가구를 공급했고 10만7578건만의 청약이 접수, 평균 5.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도시형 생활주택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 중 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10대 건설사가 공급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단지’로, 평균 19.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수원에 선보인 도시형 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는 평균 47.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근 SK에코플랜트가 분양한 ‘판교 SK 뷰 테라스’는 291실 분양에 9만2491명이 접수, 평균 317.8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에서 경험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대안 주거 시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아파트 시장을 통해 브랜드 아파트의 우수한 상품성과 집값 상승 등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학습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는 사업 자체가 주는 사업 안정성과 신뢰도가 있는 데다 집값 상승 폭도 큰 만큼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최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 시설에서 브랜드 파워가 통하고 있는 이유 역시 아파트 분양시장을 통해 경험한 학습효과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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