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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태극기+하트'...SON, '코리안더비' 펼친 황희찬과 포옹샷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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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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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이 황희찬과 포옹하는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울버햄튼을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우선 손흥민은 벤치에 앉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브라이언 힐,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로메로, 피에를 루이지 골리니 등을 먼저 출전시켰다. 올여름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황희찬은 파비오 실바, 다니엘 포덴스와 공격진을 구성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은돔벨레가 스킵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이어 전반 23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일대일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격차를 벌렸다. 울버햄튼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덴동커가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

후반 17분 울버햄튼에 동점골을 내준 토트넘이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코리안 더비'가 시작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볐지만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득점 없이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울버햄튼의 마지막 키커 코디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승부차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끝났다.

풀타임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고,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현지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먼저 손흥민은 영국 '풋볼런던'이 평점 7점을 매기며 "후반전에 들어와 케인에게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황희찬 역시 선발 데뷔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며 브루조 라즈 감독의 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황희찬을 향해 "100% 노력을 모두 쏟아냈다. 덴동커의 골의 발판이 된 코너킥을 이끌어냈고 산체스에게 잠시도 틈을 주지 않았다"며 평점 7점을 줬다.

경기 종료 후 현지에서도 두 선수의 만남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경기 후 토트넘 공식 SNS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포옹을 나누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팬들도 두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한 팬은 "이들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자부심이다"며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24일 자신의 SNS에 황희찬과 포옹하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축구공, 태극기,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며 '코리안 더비'를 펼친 황희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희찬 역시 2일 "늦은 시간까지 응원을 보내주셔서 저도, 흥민히형도 더 특별하고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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