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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혜정, 43년 만의 역사적 해방…인생 첫 배달 음식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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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24일 방송

뉴스1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 해방타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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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해방타운'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출격했다.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 해방타운'('해방타운')에서는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 해방라이프가 담겼다.

결혼 43년 차의 이혜정은 "60 넘은 지금, 혼자 나를 위해 나간 게 처음이다"라며 "늘 집이라는 건, 누군가 함께 있고, 밥과 청소를 해야 하고, 난 붙박이 고정 식구였다, 화가 나도 집은 돌아가야 한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43년 만의 역사적인 해방이라고.

이혜정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가족을 위해 밥을 짓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털어놨다. 겉절이를 좋아하는 남편과 시댁 식구를 위해 식사 때마다 겉절이를 해야 했다고. 이혜정은 "가족이 된 이상 저의 의무였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제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43년째 남편 밥을 챙기기 위해 출장을 가더라도 집으로 꼭 돌아가야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정은 해방타운에 입주하기 직전, 남편이 먹을 밥을 매 끼니 양만큼 소분했고, 간식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당부했다. 그런 이혜정의 모습에 백지영은 "해방하기 위해 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고, 해방타운의 여성 입주자들은 "우리 해방은 해방도 아니었다"고 입을 모으며 이혜정의 해방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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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3년 만에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이 생긴 이혜정은 남다른 스케일의 짐을 들고 해방타운에 입주했다. 해방타운에 들어선 이혜정은 집안 곳곳을 누비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누구보다 많은 옷을 준비한 이혜정은 "늘 양념 냄새가 날까 봐 걱정한 시간이 많았다"라며 자신을 마음껏 꾸미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혜정은 과자를 먹으며 TV 시청에 몰입했다. 이어 허기를 느낀 이혜정은 "주문해서 먹어보자 나도!"라며 요리 파업을 선언했다. 평소 요리연구가로서 민망한 마음에 시키지 못했던 배달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고.

배달 주문 앱에 능숙하지 못해 위기를 맞이한 이혜정은 딸에게 도움을 요청해 반복 수업 끝에 배송지를 바꾸고 주소를 입력, 등심 탕수육과 짜장면을 시키는 데 성공했다. 팬이었던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따라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던 이혜정은 배달온 음식에 즐거워하며 몸을 들썩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혜정은 단골 위스키 바에 들러 시선을 모았다. 위스키를 좋아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이혜정은 설익은 물김치와 싱글몰트 위스키의 조합을 추천하기도. 술만큼은 남편보다 해박하다는 이혜정은 "술은 저에게 자신감이다"라고 표현했다.

이후 이혜정은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해 배우 김영옥과 만났다. 연극을 통해 인연을 맺으며 김영옥에게 연기 도움을 받았다고. 두 사람은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보이며 임영웅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자연스럽게 결혼, 남편, 자녀 이야기로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며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혜정은 아들에게 자신의 당뇨 소식을 전한 뒤, "엄마 못 보살펴 드린다, 제 가정이 있어서 마음을 다할 수 없다"는 단호한 말을 들어 서운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들의 말에 당뇨 치료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해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 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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