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밝은 '기생충'"…지현우·이세희 '신선 조합' 내세운 '신사와 아가씨'(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KBS2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신창석 PD를 비롯해 배우들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KBS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케이 광자매' 후속, 25일 저녁 첫 방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오랜만에 고향인 KBS에 돌아온 지현우, 신인배우 이세희의 조합만으로도 신선함을 자랑하고 있는 '신사와 아가씨'가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진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신창석 PD를 비롯해 배우 지현우 이세희 강은탁 박하나 이종원 오현경 이일화 차화연 윤진이 안우연 서우진이 참석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나이 차이로 인한 갈등, 사랑과 배신, 욕망과 질투 등 인간 세상사에 일어나는 많은 일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신창석 PD는 작품에 관해 "아이가 셋인 신사의 집에 '흙수저' 아가씨가 가정교사로, 그의 아버지가 운전기사로 들어온다. 결국은 어머니에 오빠까지 들어와서 사는데 영화 '기생충'의 밝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여곡절이 있지만, 사랑밭일 만큼 사랑이 많다.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을 시청자분들께서 하나씩 확인하며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세 아이의 아빠이자 한 기업의 회장 이영국 역은 지현우가 연기한다. 특히 KBS 공채 출신인 지현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됐다. 그는 "주말드라마다 보니 안방극장을 통해 다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다고. 지현우는 "아무래도 호흡이 긴 작품이다 보니,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대신 그런 부분들을 보다 더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하겠다"고 전했다.

더팩트

배우 지현우(왼)와 신인 이세희가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신선한 '케미'를 자랑할 예정이다. /KBS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현우와 로맨스 호흡을 맞출 박단단 역에는 신예배우 이세희가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박단단은 자신이 선택한 삶과 사랑을 용기 있기 지켜나가는 인물로 이영국 회장의 집에 입주가정교사로 들어가면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된다.

신창석 PD는 이세희의 캐스팅에 관해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너무 귀엽고 연기도 잘해 발탁하게 됐다. 저희도 조금 더 경험이 많은 분들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이세희 씨가 배역에 딱 맞게 연기하더라. 스태프들과 '그래 우리도 신데렐라 만들어보자'고 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은 이세희는 부담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부담도 책임감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첫 번째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너무 좋은 선배님, 작가님, 감독님과 함께하고 있다. 모두들 저에게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신다. 저도 하나라도 더 꾹꾹 새겨서 해보려고 한다"며 "초반에 감독님께서 '거울을 보고 100번씩 너는 단단이라고 말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100번씩 '너는 단단이야'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선한 조합인 만큼 두 사람의 호흡에도 기대가 쏠렸다. 지현우는 "세희 씨가 첫 주연이고 첫 작품이다 보니, 다듬어지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오는 매력들이 보일 것 같다. 계산할 수 없는 연기들로 호흡을 맞추면서 저 역시도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런 면에서 보시는 분들 사이에서 새롭게 느껴질 것 같다"고 했다.

강은탁은 극 중 박단단의 외삼촌이자 엄마를 끔찍이 여기는 세상 둘도 없는 효자 차건을 연기한다. 박하나는 이영국 가족의 집사이자 그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지닌 조사라를 맡는다. 안우연은 동생 박단단과 애증의 남매 관계인 오빠 박대범으로 분한다. 윤진이는 이영국의 동생이자, 고생을 모르고 살아서 철이 없는 이세련으로 변신해 안우연과 로맨스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끝으로 신창석 PD는 '신사와 아가씨'가 높을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보다 코로나19 시대 재미와 위안을 전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상황에서 멈출 수 없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25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