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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劉측 "尹, 공약 관련 자료 공개한다더니 말바꿔…사퇴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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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자 청약가점' 베끼기 논란에 尹측 "예비역 육군 대위 등 의견 수렴"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군 복무자에게 주택청약 가점을 주겠다는 공약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경선후보 TV 토론에서 유 전 의원이 자신의 공약을 베낀 것이라고 하자, 윤 전 총장은 "전문가 그룹에 있는 분들이 제대한 청년들을 상대로 인터뷰해서 모은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유 전 의원이 인터뷰 자료를 달라고 요구하자 윤 전 총장은 "보내드리겠다"라고 대답했다.

유 전 의원 대선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토론 후 몇 차례에 걸친 통화에서 윤 전 총장 측은 '인적 사항을 가리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전달하거나 페이스북에 올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6시가 넘어 윤 전 총장 측은 '인터뷰 자료를 26일 TV토론 2시간 전에 공개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자료가 정말 있기는 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설마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토론회에서 한 거짓말은 후보의 사퇴 사유"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기자단]


그러자 윤 전 총장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공약의 주요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6월 캠프 국방정책자문단 청년팀 중심으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 예비역 육군 대위 등으로부터 정책 및 공약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는 것이다.

캠프는 "국민이 바라는 목소리가 여러 후보에게 전달돼 논의되고, 공약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무시한 채 공약 발표의 선후 관계만 따지는 태도를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약은 시대상과 국민의 삶이 반영된 것으로, 동일한 사회적 고민과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유사한 공약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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