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서 IT 분야 여성인재 발굴 프로그램 선보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성 AI 분야 종사자가 극히 드문 아태지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육성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사진=셔터스톡).마이크로소프트(MS)가 여성 종사자를 찾기 힘든 IT 분야에서 산업의 다양성을 도모하고,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나섰다. MS는 24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9개국을 대상으로 '장벽 없는 코딩(Code; Without Barriers)'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여성 인재를 찾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IT 산업에서 활약하는 여성은 극히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을 일컫는 STEM 분야 내 여성은 30%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AI 기반 스마트 기술이나 머신러닝으로 초점을 좁힐 경우 그 수는 더욱 적어진다.

이처럼 고르지 못한 젠더 비율은 곧 편향된 알고리즘 개발로 직결될 위험성이 존재한다. 특히나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Andrea Della Mattea)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경우 그 수가 더욱 적다. 마테아 사장은 "아태지역 내 데이터·AI 여성 전문가는 전체 중 26% 뿐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는 12%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테아 사장은 또 "이 같은 지수가 기술 인재를 다양하게 발굴해야 하는 필요성을 확인시켜주었다"며 "이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아태 시장이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존 장벽을 허물어 조직과 산업에서 개발자의 다양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S는 '장벽 없는 코딩'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IT 전문가와 기업인을 육성할 예정이다. 멘토링을 비롯해 커리어 박람회, 해커톤 대회 개최, 비즈니스 리더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MS 측은 교육, 에너지, 금융 서비스, 공공 기관, 기술 산업 등 분야에서 활약할 여성 개발자부터 코딩 엔지니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MS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그램을 지원사격하는 기업도 다양하다. 액센츄어(Accenture), 에이브포인트(AvePoint), HCL 테크놀로지 등 13개사에서 파트너로 참여의 뜻을 밝혔다. 이들 기업은 조직 내의 다양성을 개선하고, 여성 크리에이터와 개발자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힘을 얻어 MS는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자격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 국가는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이다. 아태지역 내 21개 이상의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해 데이터, 인공지능, 데브옵스, 자바, 자바스크립트, 파이썬을 다루는 약 40만명의 여성 개발자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위민 인 테크(Women in Tech) 캠페인과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장벽 없는 코딩'은 이미 파일럿으로 실시할 당시부터 8개 국가에서 18개의 '위민 인 AI(Women in AI)' 인증을 지원했다. 그 결과 480명 이상의 여성이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203명이 개발자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MS는 7617명 이상의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 스킬 챌린지'도 주최했다.

국내에서 시행된 MS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가한 올리비아 하(Olivia Ha) 수퍼브에이아이(Superb AI) 커뮤니티 그로쓰 매니저(growth manager)는 "여성들에게 활발한 네트워크와 교육, 멘토링 등의 기회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연대하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좋은 선례를 남겨야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기업 문화로 수용하고 이를 사회 전체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 교육과 접근성 개선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관련기사] 주목할 만한 여성 AI 종사자 6인...'위민 인 AI 어워즈' 수상자 발표

[관련기사] 인공지능업계 여성 비율은? 학계 연구자 20%, 기업 고위직 10%

Copyright ⓒ '인공지능 전문미디어' AI타임스 (http://aitime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