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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험서 나오는 말?' 피구, "호날두 맨유행 옳았어...맨시티 갔으면 문제만 커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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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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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루이스 피구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에 건넸다.

호날두는 올여름을 떠들썩하게 한 장본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12년 만의 컴백한 것이 이유였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6년 간 맨유 일원으로 뛰며 공식전 292경기에 나와 118골 69도움을 올리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을 이어 맨유의 찬란한 7번 역사 계보를 이었다.

이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레알에서 438경기 450골이라는 충격적인 득점 기록을 쌓으며 월드클래스를 넘어 신계에 합류했다. 리오넬 메시와 축구계를 양분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2018년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에 입성했다. 30대 중반이었으나 전성기와 다름없는 신체 능력, 결정력을 앞세워 이탈리아마저 지배했다.

이번 여름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했는데 유력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떠올랐다. 맨시티는 10년 동안 최전방을 책임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이탈해 스트라이커 고민이 있었다. 호날두가 오면 해결될 문제였다. 호날두와 맨시티가 계속해서 연결되자 맨유 팬들은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맨시티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부 맨유 팬들은 호날두를 거칠게 비난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시티가 아닌 맨유로 왔다. 은사인 알렉스 퍼거슨을 비롯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스 에브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전현직 맨유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였다. 맨유 7번으로 돌아온 호날두는 공식전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번 올드 트래포드에 족적을 남기는 중이다.

피구는 포르투갈 대표팀 후배 호날두를 보며 맨유로 간 게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했다. 피구는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개인적으로 호날두가 본인을 가장 잘 이해하는 맨유로 간 건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는 이전에 맨유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팬들은 어떤 누구보다 호날두를 지지해왔다. 경력 끝바지에 있기 좋은 팀인 듯하다"고 했다.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었다. 피구는 바르셀로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뛰다 라이벌 레알로 이적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레알 유니폼을 입은 피구가 캄프 누로 오자 바르셀로나 팬들은 돼지 머리를 던지는 등 돌발 행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피구는 바르셀로나 팬들에겐 경멸의 대상이다.

이어 피구는 "경쟁 구단에 가면 팬들은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따라서 예상되는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친정팀에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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