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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평화에 대한 바람 담은 창작공연 ‘원더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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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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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대한 바람을 담은 비무장지대 창작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작한 창작공연 ‘원더티켓(Wonder Ticket)-수호나무가 있는 마을(이하 원더티켓)’을 개최한다.

‘원더티켓’은 분단과 긴장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를 국제적인 평화관광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된 공연관광 콘텐츠이다.

파주 자유의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바람의 언덕’을 소재로, 가수 윤도현·유회승, 배우 이황의·이서영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아 출연한다.

흡입력 있는 연출에 홀로그램, 영상투사(프로젝션 맵핑) 기술 등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더해진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첨단기술을 통해 기차의 움직임 등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공연은 분단으로 헤어진 옛사랑과 아름다운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신사(이황의)를 위한 손녀(이서영)의 간절한 바람이 단군신화 속 바람의 신 풍백(윤도현·유회승)을 소환하며 시작된다. 이후 풍백이 70년 동안 달리지 못한 녹슨 열차를 움직여 과거로 달리면서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아픈 과거를 돌아보고 평화로운 미래를 염원하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지난 8월 1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원더티켓’ 제작 발표회에서 최광일 총감독은 “세계에서 유일한 비무장지대가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라며 “평화라는 주제를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관중 없이 온라인으로 공연을 공개했지만 올해는 새로운 방역지침에 따라 공연의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직접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파주 임진각 야외공연장에서 우리금융아트홀로 무대를 옮겼다. 아울러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사전에 관람권(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공연을 직접 관람하지 못한 국내외 관객들을 위해 올해 연말에 온라인 매체(유튜브 등)를 통해 공연영상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누구보다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이산가족과 파주, 연천, 철원 등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13개 지자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와 평화를 향한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욱 많은 관객들과 생생하게 나누기 위해 실내공연장에서 함께하는 만큼 관객들이 즐겁게 관람하시고 평화를 향한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 비무장지대의 유일한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비무장지대를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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