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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E★현장]'신사와 아가씨' 14살 연상도 괜찮아요···유쾌한 명랑소녀 성공기 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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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왁자지껄하게 그리는 유쾌한 주말드라마가 등장한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이세희와 함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힘을 보탰다. 시청률 30%대를 기록한 ‘오케이 광자매’를 넘어 또다시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24일 오후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신창석 감독과 배우 지현우, 이세희, 강은탁, 박하나, 안우연, 윤진이, 이종원, 이일화, 오현경, 서우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사와 아가씨’는 열네살 많은 아저씨를 좋아하는 엉뚱한 가정교사 아가씨의 우여곡절 성장기를 그린 작품.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울러 실패만 거듭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던 가정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통해 뜨겁고 눈물나는 감동도 함께 전할 계획이다.

신창석 감독은 ‘멈출 수 없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표현했다. 그는 “우울한 코로나 시대에 재미를 주는 것이 목표”라며 “‘기생충’의 밝고 유쾌한 버전이라고 할까. 사는데 곳곳이 지뢰밭이라고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곳곳이 사랑밭이다. 시청자가 확인해가며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분 상승 기세가 사라지는 시대에서 기생충 가족들이 서민갑부로 성장하는 이야기도 있다. 시청자에 대리만족과 용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코로나 시국을 벗어나면서 마음의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왁자지껄하고 상큼발랄하게 웃음을 선사하면서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현우는 아내와 사별한 뒤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재벌 회장 이영국을 연기한다. 2003년 KBS 공채 출신이라 고향에 온 느낌이라는 그는 “호흡이 긴 작품이다 보니 여러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작품보다는 사랑에 대해 진지하다. 아이가 있기에 사랑해도 되는가에 대한 물음표를 많이 갖고 있다. 깊고 따뜻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고 있고, 고전과 소설을 보며 준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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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이지만 마음만은 금수저인 여주인공 박단단은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이세희가 발탁됐다. 처음에는 박단단의 사촌동생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2차 오디션에서 주인공 역할로 변경된 것을 보고 실망하기도 했다는 그는 “김사경 작가와 신창석 감독 필승조합에 날 쓰겠어 하며 편한 마음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다. 보여줄 것을 보여주고 오자고 생각했다”며 “합격 전화를 받고 나서 안 믿겼고 꿈꾸는 기분이었다. 마지막까지 누가 되지 않도록 단단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마음은 말처럼 단단하지만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이세희는 “하나의 책임감이라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하루에 백번씩 거울을 보며 단단이라고 되뇌이라고 하셔서 자기 전과 아침에 마인드컨트롤을 한다. 선배들이 도움을 많이 주시기에 잘 이겨낼 수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오뚝이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하나는 이영국 저택의 집사 조사라를 연기한다. 생소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해 그는 “친근하고 너무 무겁지 않은 캐릭터로 가져가려 한다”며 “첫 등장부터가 캐릭터 자체를 표현하는 신이 나온다. 바로 내일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종원과 오현경은 박단단의 부모 박수철과 차연실로 등장한다. 이종원은 “오현경과는 35년 세월을 같이 보내서 이성이라기보다 친오빠와 동생처럼 우정이 앞서 연기하는데도 편하다”며 “앞선 작품에서 결혼을 하고 끝났는데 이번에는 결혼생활을 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형제 같은데 형제처럼 지낼 수는 없지 않냐”며 “정말 배려를 잘 해주시고 서로 보기만 해도 어떻게 할지 알아서 득이 되는 사이다. 남편으로도 너무 좋고, 극중에서도 남편을 너무 좋아하는 인물로 나오는데 사랑을 마음껏 받아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영국의 이복동생 이세련 역의 윤진이와 박단단의 의붓아들 역의 안우연은 가족드라마를 뛰어넘는 스킨십을 예고했다. 안우연은 “윤진이와는 동갑이고 성격도 많이 통했다. 연기하면 편하겠다 싶었는데 첫 장면부터 진한 스킨십을 하더라”며 “8시 주말드라마에 방영해도 될지 생각이 들 정도로 진하고, 촬영 마다 그런 장면이 있으니 더 편해졌다. 케미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윤진이 역시 “이렇게까지 스킨십을 많이 한 배우는 처음이고 깜짝 놀랐다. 가족드라마니까 많이 잘라 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주말드라마를 예고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는 9월 25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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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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