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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학폭 논란' ITZY 리아,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활동 강행에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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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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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있지'(ITZY)의 리아가 활동을 강행한다.

지난 23일 ITZY는 정규 1집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의 타이틀곡 '로꼬'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데뷔 2년 7개월 만의 첫 정규 앨범이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멤버 리아가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말끔히 해결하지 않은 채 복귀하는 것이어서다.

리아를 둘러싼 의혹은 지난 2월 24일 네이트판을 통해 제기됐다. 피해자는 2012~2013년 초 리아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았으며 친구를 따돌리고 사이버불링(온라인에서 특정인을 모욕하고 따돌리는 행위)을 주도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피해자는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피소됐으나 지난 6월13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경찰은 A씨가 리아를 비방할 목적이 아니었으며 폭로 역시 허위로 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JYP 측은 경찰의 결정에 불복해 재수사를 요청했다. 리아도 계속 활동을 이어왔다. 온라인에서는 리아가 당분간만이라도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JYP 측은 개의치 않았다.

JYP 소속의 아티스트가 학교폭력 논란에도 활동을 재개한 건 리아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한 스트레이 키즈 현진도 지난 7월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시절 같은 반 친구에게 언어 폭력을 가하고 따돌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동희 역시 학창시절 흡연을 일삼고 장애 친구를 괴롭혔다는 폭로에 휘말렸으나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JYP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활동 강행에 네티즌들은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리아의 복귀 소식을 전한 글에 JYP의 무소통 대응을 비판한 댓글이 700여개 달리기도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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