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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21살 선발, 투자는 가을 결실로 돌아왔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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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두산 화수분 야구의 결실이 또 생겼다.

이번 작품은 21살의 곽빈이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동안 1피안타 6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에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선발투수 곽빈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볼넷이 많은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래도 3회 2사 만루에서 황대인을 범타로 유도하는 등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은 선발투수였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무실점으로 버틴 근성도 드러냈다. 경기후 곽빈은 "점심으로 구운 고기를 많이 먹었는데 속이 안좋고 머리가 아팠다"며 웃었다.

곽빈이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두산의 마운드도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최근 15경기에서 단 1패를 당하는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곽빈까지 잘해주면서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만큼 젊은 투수에게 꾸준히 투자한 것이 가을의 결실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곽빈은 1차 지명선수로 입단했던 2018년 32경기 모두 중간계투로 나섰다. 평균자책점 7.55를 기록했다. 팔꿈치 통증이 도졌고,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2년 간의 기나긴 침묵을 딛고 지난 5월 복귀했다. 가능성을 눈여겨 본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로 키울 작정을 했다. 계속 선발투수로만 내세웠다.

5월부터 6월까지 7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가 없었다. 호투한 경기도 있었는데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조정과 휴식을 겸해 전반기를 조기에 마감하고 후반기부터 마운드에 돌아왔고, 8월24일 한화를 상대로 첫 승을 낚았다. 이어 9월17일 SSG전은 6이닝 무실점, 첫 QS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연승과 2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이제는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든든한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로 등극한 최원준과 함께 또 한명의 토종 선발투수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두산 특유의 화수분 야구를 다시한번 과시하는 곽빈의 등장이었다.

곽빈은 "내 공을 믿고 던지면 나머지 상황을 따라간다. 무조건 제구가 중요하다. 카운트 싸움도 빨리빨리해야 유리하다. 투구수 줄고 이닝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숙제를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 안다치고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 7이닝도 던저보고 싶고, 가을야구도 하고 싶다"며 희망을 했다. 두산의 젊은 선발답게 목소리에 강한 자신감이 배여있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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