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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MVP, 한신 2년 계약? 휴지 조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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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MVP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했을 때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KBO리그를 폭격하다시피 한 공격력이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신이 약 2억6000만 엔(약 26억 원)의 거액에 2년 계약을 맺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매일경제

로하스가 내년 시즌에도 한신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지금 성적이라면 가능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사진=한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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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시즌이 거의 저물어가는 상황. 이제는 반대로 로하스는 과연 내년 시즌에도 한신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2년 계약 이기 때문에 내년까지 계약이 보장 된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신은 계약 기간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구단이다. 자금력이 풍부한 구단이기 때문에 남은 연봉을 다 지급하더라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과감하게 내치는 경향을 보여왔다. 계약서는 한 순간에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

한화 출신 로사리오도 2년 계약을 했지만 1년만 활용해 본 뒤 퇴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로하스의 내년 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로하스는 23일 현재 타율 0.188 6홈런 16타점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장타율이 0.341에 불과하고 출루율은 타율이어도 모자랄 0.258에 머물러 있다. OPS가 0.599에 불과하다. 중심 타자로서 몫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 복귀 후 잠깐 반짝하는 듯 했으나 이후 자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선발과 대타를 오가고 있고 결장하는 경기수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23일 대형 외야수 루키 사토 데루아키(22)가 1군에 복귀했기 때문에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언제 다시 2군으로 내려가도 할 말 없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8월 한 때 타율이 0.281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9월 들어 다시 0.167로 추락했다.

아직 로하스의 거취에 대한 이렇다 할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일본 입국이 늦어졌고 정상적으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 참고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분위기라면 일단 내년에도 한신 유니폼을 입게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초반까지 부진이 계속 된다면 중도 퇴출이라는 철퇴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준비 과정이 모두 이뤄졌는데도 부진하게 되면 적응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올 시즌 고비를 넘기더라도 언제든 한신 유니폼을 벗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변수는 또 있다.

한신은 23일 현재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페이스로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더 과감하게 팀 쇄신 작업에 나설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로하스도 거취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신은 마르테와 샌즈라는 확실한 외국인 타자 카드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 운영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한신이 잔여 연봉을 책임지며 로하스를 퇴출시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과연 로하스는 내년 시즌에도 한신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남은 시즌서 얼마나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기회가 한정적이라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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