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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제원 재신임에... 캠프 안팎 “위기상황서 리스크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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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尹, 사람보는 눈이 대통령 역할의 90%라더니 장제원 못쳐내나”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 거취를 두고 캠프 안팎에서 리스크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장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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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들은 24일 장 의원이 래퍼로 활동 중인 아들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추석연휴 때 무면허 운전 및 음주측정 거부에 이은 경찰관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상황실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윤 전 총장이 반려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이 계속 캠프 일을 맡아달라고 재신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캠프 인사들 사이에선 윤 전 총장이 ‘장제원 리스크’를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캠프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캠프 내부에서도 큰 상황”이라며 “1차 경선 후보 컷오프에서 간신히 1위를 한 건 결코 좋은 성적이 아닌데 이대로 가도 괜찮을 것이라 판단하는 건 안일한 것 아니냐”고 했다. 장 의원 아들 문제가 아니더라도 캠프 쇄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상황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장 의원 아들 노엘씨가 성인인데다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 만큼 국민 정서도 감안해 윤 전 총장이 결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장 의원 거취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전 총장의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엔 지지자들이 “제발 장제원씨부터 사임해야 한다”며 “금수저 노엘, 잊기도 전에 사고치는 아빠빽 든든한 노엘, 청년표가 잘도 나오겠습니다”며 “자식이 마음처럼 되는 게 아닌 건 알지만 도를 넘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장 의원이 과거 “자식에게 문제 있는 공직자는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한 발언을 게시물 댓글에 올려놓은 이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의 한 이용자는 “아들이 무면허 음주운전 경찰폭행을 저지른 게 대문짝만하게 나왔는데도 공식입장도 없고 사과도 없다”며 “청문회장에서 별 잘 못도 없는 공직 후보자들에 대해 가족 문제로 물고 늘어졌던 거 생각하면 코미디”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해선 “본인 스스로가 사람 보는 눈이 대통령 역할의 90%라고 했는데 장제원 하나 못 쳐내냐”고도 했다. 일각에선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 캠프의 이한주 정책본부장이 부동산 투기 논란이 제기되자 곧바로 사임한 것과 비교하며 윤 전 총장 캠프 대응이 이해가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 의원 아들 용준씨는 지난 18일 현행범으로 체포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음주 측정 거부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입건된 상태다. 용준씨는 2019년 9월에도 음주 운전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6월 1심은 장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용준씨가 집행유예 기간 만료 시점을 약 9개월 앞두고 또 사고를 낸 것이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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