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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영국서 26일 '임진강전투 70주년' 기념식…참전용사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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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 24∼28일 방문…시가행진·감사오찬·BBC 특별인터뷰 등도 예정

연합뉴스

황기철 보훈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오는 26일 영국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참석하는 '임진강 전투 7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행사 참석을 위해 24∼28일 영국을 방문한다.

황 처장의 이번 방문은 '임진70그룹'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방문 기간 임진강 전투 70주년 기념식, 한국전참전비 헌화·참배, 참전용사·유족 초청 오찬 등이 진행된다.

임진70그룹은 영국군이 중공군의 남하에 맞서 싸운 임진강 전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 글로스터 시의회, 글로스터 지역 군부대, 글로스터 군인박물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26일 오후(현지시간) 글로스터 대성당에서 열리는 '임진강 전투 70주년 기념식'에는 황 처장과 글로스터 지역 국회의원, 시장, 글로스터 군부대원, 임진70그룹 관계자와 함께 토미 클러프, 브라이언 햄넷, 로이 밀스, 조 콜레트 등 한국전 영국 참전용사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기념예식 이후 글로스터 군인들의 시가행진도 관람한다.

임진강 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일대에서 영국군 제29여단(글로스터셔 연대 제1대대 등 5천700여 명)이 중공군 3만여 명의 남하에 맞서 싸워 서울 침공을 저지한 전투다.

지난 4월 파주에서 이미 70주년 기념식이 열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영국 참전용사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황 처장은 2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에서 영국 참전용사들과 함께 헌화·참배식을 하고, 현지의 육군·해군 회관에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보훈처는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전달하는 한편 참전용사 고(故) 더글라스 드라이스데일 중령에게 수여된 을지무공훈장을 현지 왕립해병대자선단체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황 처장은 방문 기간 영국 BBC 방송과 특별인터뷰 등이 계획돼 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영국 현지 위로와 감사 행사를 통해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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